증권 코스닥

[코스닥800]코스닥 강세에도 죽기살기 공매도…"끝장보나"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4 11:19

수정 2017.11.24 11:19


평균 코스닥 공매도 거래량
(건)
기간 평균 공매도 거래량
11/20~11/23 650만7497
11/13~11/17 608만4805
11/6~11/10 554만1866
10/30~11/3 484만9072
(한국거래소)

코스닥 지수가 10년만에 8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공매도 거래량은 매주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승세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여전히 반락을 우려하는 회피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업종에 공매도 거래가 몰리면서 코스닥 추가 상승세를 압박하는 모양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11월 20~23일) 4일 평균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량은 650만7577건으로 이달 첫주(11월 13~17일) 484만9072건 대비 무려 34.2% 늘어났다.

코스닥은 이달 들어 지난 8일 700선을 돌파한 뒤, 약 2주만에 장중 800선까지 넘어서는 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스피 상승세에 맞춰 공매도도 매주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 11월 2주(11월 6~10일) 평균 554만1866건을 기록한 공매도 물량은 그 다음주(11월 13일~17일)에는 608만4805건, 이번주에는 650여만건으로 지속해 늘고 있다.
코스닥 상승세에 투자자들이 올라타면서도 향후 하락세에 대한 경계 심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는 풀이다.

특히 코스닥 연속 상승세가 잠시 주춤한 경우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회피 심리가 강조됐다. 지난 22일 800선을 위협하던 코스닥이 1.07% 하락하자 공매도 물량은 733만6147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치도 7거래일 연속 상승을 마감했던 지난 17일의 724만1637건이었다.

특히 코스닥 상승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바이오 업종에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 추가 상승 동력을 제한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달 들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공매도 수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2위는 CMG제약, 3위는 신라젠 등으로 모두 제약·바이오주가 코스닥 공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