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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5G활용 현실+가상공간 활용해 게임 즐긴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6 15:08

수정 2017.11.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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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5G체험관' 가보니

26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5G 체험관'에서 '원격제어 드라이브’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원격제어 드라이브는 운전자가 차량에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소형 무인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마치 운전석에 앉은 것처럼 운전석 앞을 보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무인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26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5G 체험관'에서 '원격제어 드라이브’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원격제어 드라이브는 운전자가 차량에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소형 무인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마치 운전석에 앉은 것처럼 운전석 앞을 보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무인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이르면 다음달께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 1층에 5G(5세대) 통신기술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5G 체험관'을 연다. LG유플러스는 체험관을 통해 단순히 5G의 빨라진 속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5G를 활용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지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그동안 준비한 5G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할 수 있는 '5G 체험관'을 정식오픈에 앞서 일부를 선공개했다. 체험존에 들어서자마자 입구 앞에는 5G와 4G의 반응 속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5G체감존'이 있었다.
진동 추를 세우는 실험을 통해 5G의 빠른 반응 속도를 LTE와 비교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다. 진동하는 추를 거꾸로 세우라는 명령을 내리면 서버에서 추의 진동 폭 등을 계산해 정지를 위한 데이터 값을 추로 전송하게 되는데, 5G와 LTE의 전달 속도 차이로 인해 5G가 추의 진동 폭과 소요 시간이 LTE에 비해 짧은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방문객들의 흥미를 끈 건 현실공간과 가상공간을 결합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혼합현실게임'이었다. 현실 공간을 실시간으로 촬영한 실사 영상에 가상의 캐릭터를 혼합, 실제 공간에 있는 장애물을 인식하고 반응하며 게임을 즐기도록 함으로써 더욱 실감나는 게임이 가능했다. 모니터 앞에 설치된 테이블에 포켓몬 인형들을 늘어놓으면 사격게임과 합쳐져 포켓몬들이 방패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고도 초고속인터넷과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는 FWA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FWA는 유선 통신망 구간의 일부를 무선으로 대체해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LG유플러스가 지난 10월 국내 최초로 필드테스트에 성공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당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기가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이나, 건물에 유선망 설치를 꺼리는 경우에도 IPTV(인터넷TV)를 UHD(초고화질)로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5G의 B2B모델도 전시됐다. 대표적인 '원격제어 드라이브'서비스는 운전자가 차량에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소형 무인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마치 운전석에 앉은 것처럼 운전석 앞을 보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무인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가 상용화되면 LTE에 비해 명령의 지연속도가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들기 때문에 위험이 많은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장비를 안전한 원격지에서 실제처럼 운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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