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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이틀간 10만대 개통.. 갤럭시노트8 절반 수준 그쳐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6 18:50

수정 2017.11.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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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10주년 기념모델인 아이폰텐(아이폰X)이 출시 이틀만에 국내에서 약 10만대가 개통됐다. 하지만 이는 지난 9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이틀간 27만대 정도 개통된 것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출시된 아이폰X은 25일까지 이틀 간 약 10만대 개통됐다. 출고가가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600원으로 최고가를 자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최대 12만원 정도에 불과한 공시지원을 받는 대신 매월 이동통신 요금에서 25% 할인을 받는 25% 선택약정 요금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아이폰의 경우 매년 내놓던 시리즈 모델인 아이폰8과 10주년 모델인 아이폰X이 함께 출시됐다.

국내에서 이달 초 출시된 아이폰8은 출시 후 이틀 개통량은 14만대였다.
아이폰8과 아이폰X을 합쳐도 24만대로 갤럭시노트8의 출시 이틀 개통량에 못 미친다. 다만 지난해 출시된 전작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출시 이틀 개통량(20만대)은 넘어선 수준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애플은 올해 연례 모델인 아이폰8 모델과 함께 10주년 모델인 아이폰X을 함께 출시했다"며 "상대적으로 아이폰8의 판매는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이폰X의 경우 10주년 모델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매니아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이폰X의 출시에 맞춰 갤럭시S8+ 128GB 모델의 출고가를 기존 115만5000원에서 109만4500원으로 6만500원 인하하고, 공시지원금을 확대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아이폰 사용자가 월 5만원을 내고 갤럭시노트8 및 갤럭시S8 등 최신 프리미엄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해 볼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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