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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단거리 승객 태우는 기사에 장거리 콜 우선배정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6 18:52

수정 2017.11.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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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거부 대책으로 마련
카카오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의 카카오택시 서비스에서 기사들의 승차거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단거리 승객을 많이 태우는 기사에게 장거리 승객 콜을 우선 배정하는 것이다.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서울시와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기사들이 장거리 손님을 태우기 위해 단거리 손님의 콜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또한 장거리 콜을 받기 위해 단거리 콜을 무시하는 기사들이 많기 때문에 콜을 많이 무시한 기사에게는 콜 배정 자체를 줄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당초 서울시는 카카오택시로 이용자들이 택시를 호출할때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카오측이 카카오택시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이같은 절충안이 마련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승차거부를 막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기 보다는 민간 사업자를 옥죄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심야버스 확대, 카풀과 같은 유송운송 확대, 승차거부 적극 단속 및 강력 제재 등 정책적 대안을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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