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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히트.테라M 같은날 출시
넥슨 간발차로 매출 앞서 흥행따라 실적순위 갈릴 듯
넥슨 간발차로 매출 앞서 흥행따라 실적순위 갈릴 듯
국내 게임업계 '빅2'로 꼽히는 넥슨과 넷마블게임즈가 신작 게임을 내놓고 1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반기 기대작인 신작 모바일게임 '오버히트'(넥슨)와 '테라M'(넷마블)을 28일 동시에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넥슨과 넷마블은 올들어 3.4분기까지 2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데 매출격차가 450억원에 불과해 이번 신작 게임의 성공 여부에 따라 업계 왕좌의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넥슨과 넷마블은 이날 신작 모바일게임 '오버히트'와 '테라M'을 정식 출시했다.
넥슨이 출시한 '오버히트'는 올 하반기 넥슨의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오버히트'는 넥슨의 첫 번째 모바일게임 성공작으로 꼽히는 '히트'의 후속작이다. '히트'는 지난해 넥슨에게 게임대상을 안겨줬다. 후속작인 '오버히트'는 수많은 영웅들을 수집해 전투를 벌이는 게임이다. 넥슨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26일부터 누구나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사전 오픈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전 오픈임에도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이날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4위까지 뛰어오르며 저력을 입증했다.
넷마블이 출시한 '테라M'도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이 게임은 지난 2011년 게임대상을 받았던 온라인게임 '테라'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 개발사 블루홀이 개발한 작품으로 '테라M'의 강점은 익숙함이다. 원작 온라인게임 '테라'가 크게 흥행했던 인기작인 만큼 게이머들이 모바일게임에서 익숙한 캐릭터를 만나게 된다. 또 고품질 그래픽과 명확한 직업 특성(공격, 방어, 회복)에 따른 협동 플레이 등이 강점이다. 넷마블이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예약에 200만명이 넘는 예약자가 몰렸다. '오버히트'와 '테라M'의 맞대결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게임들의 흥행 성적표가 게임업계 매출 1위 기업을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슨과 넷마블은 올들어 3.4분기까지 각각 누적매출 1조8559억원, 1조8090억원으로 매출격차는 약 450억원에 불과하다. 최근 흥행 게임들이 월매출 2000억원을 넘기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는 차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신작 두 게임의 흥행 성적표에 따라 업계 1위 자리가 바뀌는 만큼 치열한 자존심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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