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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대신 이모티콘… 월 2700만명 '소통' 도구로 자리매김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9 10:43

수정 2017.11.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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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 6주년 맞아 인포그래픽 공개
매달 2700만명 이상이 글이 아닌 이모티콘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통을 위해 이모티콘을 구매한 이용자 수도 1700만명을 넘어섰다. 매달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 수는 20억건에 달한다.

카카오는 29일 이모티콘 스토어 6주년을 기념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 6년간의 이모티콘 발전 과정과 시장 성장, 인기 이모티콘 등을 인포그래픽으로 공개했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토어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간단하게 풍성함 감정을 전달하는 환경을 제공해왔다. 지난 6년간 1700만명이 이모티콘을 구매했다.
이모티콘 구매자 수는 매년 40%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누적 이모티콘 상품은 5500여개 이상으로 6년만에 900배 이상 증가했다.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 수만 20억 건에 달한다. 월 27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글을 대신해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카카오가 이모티콘 스토어 6주년을 맞아 공개한 인포그래픽
카카오가 이모티콘 스토어 6주년을 맞아 공개한 인포그래픽
이처럼 하나의 콘텐츠로 일상 속에 완벽히 스며든 이모티콘은 다양한 방식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카카오스토리, 다음카페, 멜론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에서도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처럼 이모티콘이 콘텐츠로 성장함에 따라 '이모티콘 작가'라는 직업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모티콘 스토어는 작가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플랫폼이 됐다. 올해 4월에는 누구나 제약없이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도록 열린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통해 웹툰, 캐릭터 작가 등 창작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카카오는 유명 기성작가들은 물론 평범한 일반인까지 제한없이 이모티콘 작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신규 창작자들의 도전도 많았다. 현재 카카오 이모티콘 작가들은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도 많다. 나이, 직업, 거주지에 제약받지 않는다.

스타작가로 활약하는 창작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연 1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작가들은 2017년 기준 24명이다. 이미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로 이모티콘을 출시해 새로운 시장에서 인기를 이어나가는 작가들이 등장했다.
반대로 이모티콘으로 시작해 캐릭터 등 다른 사업으로 연계, 창작과 수익의 영역을 확장한 작가들도 생겼다.

또 카카오는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하지 않았던 일러스트, 그래픽, 패션 디자이너들과 협업, 이모티콘을 개발하는 스토디오 X 프로젝트, 법인 또는 개인 사업자가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반 유료 이모티콘을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는 비즈이모티콘 스토어 오픈 등 다양한 경로를 열어줘 플랫폼과 창작자들이 여러 방식으로 동시 노출될 수 있는 윈윈 전략을 택했다.


카카오 김희정 디지털아이템팀장은 "플랫폼과 창작자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생이 지속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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