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원스톱 지원 등 정책 발표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30 18:52

수정 2017.11.30 22:06

"중기부.기보 등 9개 기관 뭉쳐 중소기업 지원 극대화하겠다" 홍종학 장관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30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벤처창업페스티벌에 참여한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를 안아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 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첫번째)과 벤처창업페스티벌장을 둘러보던 문 대통령은 오 대표로부터 "한번 안아달라"는 요청을 받자 바로 환하게 웃으며 오 대표를 안았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30일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벤처창업페스티벌에 참여한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를 안아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 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첫번째)과 벤처창업페스티벌장을 둘러보던 문 대통령은 오 대표로부터 "한번 안아달라"는 요청을 받자 바로 환하게 웃으며 오 대표를 안았다.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핵심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11월30일 공식 출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기부 정부의 업적으로 남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고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수호천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진행된 '중기부 출범식'에서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는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면서 "'사람중심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그 중심에 중소기업을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은 대한민국 경제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인 일이다. 수출 대기업이라는 하나의 심장으로 뛰었던 대한민국 경제에 또 하나의 심장을 더하는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과 관련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소벤처기업부는 새 정부의 유일한 신생부처"라며 "문재인정부의 핵심부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달라. 문재인 정부의 업적으로 남길 바란다"는 무거운 주문도 했다.

출범식에는 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홍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중소.벤처.소상공인 대표 350여명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중기벤처부는 지난 1960년 상공부 중소기업과로 출발한지 57년, 중소기업청이 출범한지 21년 만에 '부'로 승격했다.

홍 장관은 "중기부가 중소.벤처.소상공인의 수호천사와 세일즈맨이 돼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극복하겠다"고 말하며 핵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중소기업 관련 정책방향으로는 △원스톱 애로 해결을 위한 일관 지원체계 도입 △3대 불합리 규제(생활밀착 규제, 불평등 규제, 신산업 진입규제) 혁파 등을 제시했다. 창업기업 정책으로는 △도전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조성 △투자-회수 선순환 생태계 구축, 소상공인 정책으로는 △소상공인 카드 도입 등 매출저변 확대 △골목상권 지킴이 4종 정책(대규모 점포규제, 임차상인 보호, 카드 수수료 인하, 인터넷 포털규제) 도입 △청년상인 육성, 쇼핑환경 개선 등 전통시장 고객 유입여건 확충 등을 약속했다.


홍 장관은 "현재 우리는 세계화와 기술진보로 인해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중기부와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9개 기관이 똘똘 뭉쳐 '스크럼 방식'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여 가시적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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