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차그룹, 저소득층 청소년 미래를 위한 '든든한 파트너'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30 19:04

수정 2017.12.01 03:12

1.교육격차 해소 앞장
대학생 멘토 교육봉사단 5년간 2000명 청소년 수혜
'찾아가는 車과학프로그램' 3년간 25개교서 실시 예정
2.교통사고유자녀에 장학금
2021년까지 50억 전달 계획
3.교통약자 차량 지원
장애인 무료여행 지원 등
현대차그룹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 'H-점프스쿨'을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H-점프스쿨 3기에 선정된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현대차그룹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 'H-점프스쿨'을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H-점프스쿨 3기에 선정된 대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현대차그룹이 '지속성'을 키워드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활동과 관련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한 후 소외계층 학생 및 어린이들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교육격차 해소 지원‥.미래인재 육성

현대차그룹은 우수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이 대학생들이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사로 활동하는 'H-점프스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같은 교육격차 해소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도 미래 인재로 육성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2013년부터 매년 시행해온 이 프로그램은 1기 50명에서 4기 125명으로 대학생 교사를 늘리는 등 프로그램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기존 서울 지역 20개에 한정됐던 센터를 대구 지역(5개)에 추가로 오픈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올해까지 500여명의 청년 대학생을 대한민국 미래 핵심 인재로 집중 육성하고, 이 청년들이 2000여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교육 나눔 활동을 펼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선발된 대학생에게 장학금과 학계, 법조계, 의료계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점프스쿨 사회인 멘토단'과의 1대1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혜택을 받은 대학생들은 1년간 주 8시간씩 지역아동센터 열린공부방 등 25개 학습센터에서 소외계층 청소년 500명에게 개인별 맞춤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격차 해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소외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동차 과학교실'을 개최하기도 했다.

자동차 과학교실은 자동차 기술을 활용해 소외지역 청소년들에게 과학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과학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동차 역사, 상식, 직업, 미래 기술 등을 배우는 자동차 산업 소개와 엔진, 전기차, 드론 등을 직접 제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동차 공작교실로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차그룹 사업장 인근 소외지역에 위치한 25개교에서 1000명의 초.중학생을 선발해 진행됐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3년간 총 3000명을 대상으로 과학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교통사고 유자녀에 대한 사회적 책임, 교육 나눔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올해 2월 대학생 멘토 및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잎클로버 찾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이 '행복'이라는데 착안해 교통사고 유자녀들의 행복을 찾아준다는 의미에서 2005년 시작된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물품 지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사단법인 더나은세상과 파트너십을 통해 대학생 1대1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작년까지 1400명의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도움을 줬다. 멘토링 기간엔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진로 교육비 지원, 진로 콘서트, 학부모 초청 강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 역시 올해 2월 교통사고 피해가족 자녀들에게 장학금 및 교복구입비를 지원하는 '기아 드림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2012년 첫 시행 이후 매년 기아차 노사가 공동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까지 지원된 장학금은 30억원에 달한다. 기아차는 오는 2021년까지 5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약자에 차량 지원도

현대차그룹은 장애인과 어린이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가 전개 중인 '초록여행' 사업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기아차는 장애인이 운전 및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과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 전문 운전기사를 지원한다. 2012년 6월 시작해 현재까지 3만3000여명이 프로그램 혜택을 받았다.

기아차는 앞서 수도권과 부산.경남,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초록여행의 사업 권역을 지난해 9월 부터 대전.충청 지역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재잘재잘 스쿨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의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 스쿨버스는 현대차그룹 연구원들의 신기술 아이디어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창문에 입김을 불면 기압계 센서가 이를 인지해 창문이 뿌옇게 변하는 '스케치북 윈도우'를 적용해 어린이들이 등하교길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스쿨버스를 재탄생시킨 것.

또 현대차는 어린이 통학사고 방지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교통안전 전문기관인 안실련과 함께 '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 통학사고 제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는 학부모 및 보육기관으로부터 어린이 통학버스 지원 신청을 받아 선정한 보육기관 10곳에 스타렉스 통학차량을 지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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