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달러 0.2% 하락…월말 네고물량 vs 감세안 통과 기대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1 05:34

수정 2017.12.01 05:34

3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0.2% 하락했다.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몰린 탓이다. 다만 세제개혁안 통과 기대가 커지면서 초반 낙폭을 만회했다.

오후 3시29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24% 내린 93.03을 나타냈다.

존 맥케인(애리조나) 공화당 상원의원이 세제개편안 지지할 뜻을 밝히면서 상원통과 기대가 고조됐다. 공화당 지도부는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법안 통과에 필요한 득표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밥 코커(테네시)와 론 존슨(위스콘신) 등 세 명은 기권이 예상된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현재 내용대로 간다면 법안을 지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상원의석 100석 중 공화당 의석수는 52석으로, 3명 이상 이탈하면 법안은 부결된다.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로 유로화·파운드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43% 상승한 1.1901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유로존 물가상승률 부진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달러화 약세 심화로 오름폭이 커졌다.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가 집계한 11월 물가상승률 잠정치는 전년동월비 1.5%로, 예상(1.6%)을 하회했다. 근원 물가상승률(에너지·식품 제외)은 1.1%로 예상(1.0%)을 소폭 웃돌았다.

파운드/달러는 9월 이후 처음으로 1.35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전장대비 0.85% 오른 1.3524달러에 거래됐다. 브렉시트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아일랜드 국경문제 해결이 임박했다는 보도 덕분이다.
이에 앞서 영국은 유럽연합의 재정분담금 요구도 수용한 바 있다.

반면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는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은 0.50% 높아진 112.49엔을 기록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