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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IT주 경계감·원화강세 부담… 한·중 정상회담 '안전판' 기대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3 19:45

수정 2017.12.03 19:45

[주간증시전망] IT주 경계감·원화강세 부담… 한·중 정상회담 '안전판' 기대

이번 주(12월 4~8일) 코스피 지수는 2500선을 하회하는 조정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정보기술(IT)주에 대한 경계와 금리인상 여파, 원화 강세 등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어서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은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544.74에서 2475.41로 2.71%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793.81에서 787.70으로 0.64% 하락했다.

■횡보세 연속… 2500선 하락 지속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에 이어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증시 역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 리스크에 대한 사전적 경계감을 반영하며 복잡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의 연장선이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50∼2510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증시는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을 선 반영하는 과정에 접어든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미국 금리인상 이후에 대한 불확실성과 원화 강세, 한국 금리인상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2500선을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 등이 꼽혔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렬에 따른 정부 셧다운 가능성은 낮다. 최근 세법개정안의 통과가능성이 커지면서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미사일, 단체관광객 일부 허용 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단기적 조정국면을 맞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으로 인해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 기간이 끝나면 코스닥 지수는 정부 정책 이슈를 기반으로 중국 소비주에 대한 기대, 게임주, 4차 산업혁명 관련 통신주 등의 새로운 이슈 부각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종목, IT와 중국 관련주 혼재

증시 약세장 전망이 이뤄지면서 증권사 추천종목도 혼재돼 있다. IT주에 대한 경계론 속에서도 '저점매수'를 이유로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중국주에 대한 재부각 관심에 중국 관련주도 포함돼 있다.

우선 대신증권은 네오팜을 추천했다. 아토팜과 리얼베리어 제품이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하면서 중국향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국내 대표 IT주인 SK하이닉스도 추천종목에 올렸다. SK하이닉스 실적의 핵심지표에 해당되는 D램 및 2D낸드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종목인 인선이엔티는 폐기물 단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호조와 자회사 인선모터스의 실적개선세 지속을 이유로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인 및 일본인 VIP 고객 증가로 카지노 드롭(Drop)액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파라다이스를 추천종목에 올렸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내년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 기대감이 높다는 것이 추천이유다.
삼성전기는 갤럭시S9 모멘텀이 반영돼 4.4분기에 이어 내년 1.4분기 영업실적 개선이 전망돼 추천 리스트에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 LG유플러스와 주가 조정이 매수의 적기라는 이유로 팬오션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KB증권은 영원무역, LG유플러스, CJ제일제당을 주간 추천종목으로 선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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