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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폴 “인플레 사방에 퍼져있어”..버블 유의해야

윤정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4 15:59

수정 2017.12.04 15:59

론 폴 전 공화당의원이 인플레이션이 우려해야할 정도로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CNBC는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아 걱정이라는 연준과 달리 폴은 인플레가 가격왜곡을 심하게 시키고 있다며 주가가 최대 50%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 의견과는 정반대되는 발언이다. 경기가 확장하는 시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보통 상승세를 보여야 하는데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은 아직 목표치 2%를 밑돌고 있다

폴은 “인플레가 사방에 퍼져있다”면서 “인플레 정도가 심각하다, 채권도 인플레 현상을 겪고 있으며, 주가가 높은 것도 인플레이션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 특히 비트코인의 상승세도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1920년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원자재 가격이 안 오르는데 주식가격만 올랐던 것과 유사하다면서, 연준이 너무 오랜기간 저금리를 유지한게 원인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연준도 눈에 보이지만, 보기 싫어하는 상황일 거다, 잘못했다는 점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강조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폴은 주가가 조정이 일어날 시점을 특정할 순 없다면서도, 최근 상황은 나스닥버블이나 주택버블때와 별반 다를게 없다면서 그때처럼 주식이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월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자산가격 버블은 다르다며 폴의 의견은 과하게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자산가격 급등은 서로 다른 것이긴 하지만, 과대평가된 증시와 불안한 기타 자산 시장 등을 우려해야 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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