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홍종학 중기부 장관 "벤처 생태계 복원해 제2 벤처붐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6 19:18

수정 2017.12.06 19:18

벤처기업인 송년의 밤 참석
홍종학 중기부 장관 "벤처 생태계 복원해 제2 벤처붐 만들겠다"

"글로벌 경쟁에서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 주도할 유일한 대안은 기술창업과 벤처육성이다. 혁신을 위해 벤처생태계의 복원이 선결되어야 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개최된 '2017년 벤처기업인 송년의 밤'에서 "벤처기업인의 성원으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기업 육성이라는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해 제 2의 벤처붐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벤처확인제도의 시장 친화적 개편 규제와 성장의 걸림돌 제거를 통한 기술혁신형 창업 지원. 모험적 벤처펀드를 확대 및 부동산에 몰리는 민간자금을 벤처투자로 유인해 투자 중심의 금융시장 조성을 제시했다.

홍 장관은 이어 "연기금.기관투자자의 활발한 투자를 유도해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하고 대기업이 인수합병(M&A)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인책을 강화해 회수시장을 구축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기업의 수호천사이자 세일즈 맨이 돼 벤처인의 애로를 해소하고 성장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한국은 2000년대 초반 이스라엘이 배우고 싶어 하는 벤처생태계를 구축한 경험이 있지만 현재 각종 규제와 시장창출 능력의 한계로 인해 질적 성장의 정체와 글로벌 경쟁력 저하의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회장은 이어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벤처확인기업수가 3만5000개를 넘어서는 등 벤처업계는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임을 재확인했다"며 "현재 각 분야에서 도전하고 있는 스케일업 벤처기업들도 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국가 경제에 부가가치를 창출, 선진경제강국으로의 도약을 앞당기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또 저성장 트랩과 고용절벽의 위기에서 벗어날 대안은 벤처기업임을 재차 강조하면서 협회도 항상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혁신벤처생태계 구축과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성명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벤처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아울러 벤처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기업부문에서는 라쉬반코리아와 알볼로에프엔씨, 일성코퍼레이션, 클라우드게이트, 지피트리, 아리바이오 등 6곳, 근로자 부문에서는 최재호 엔지켐생명과학 이사 등 6명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벤처기업협회장상은 올해 벤처기업 성장과 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한국기업데이터 조병제 대표이사 등 5명이 받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