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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0만원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내놓는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7 15:14

수정 2017.12.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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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 시그니처 에디션'
LG전자 'LG 시그니처 에디션'
LG전자가 가전 제품의 초프리미엄 전략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고급스런 소재와 최고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약 200만원의 고가에 국내에서만 300대 한정으로 출시된다. 이 제품은 매출 확대 목적이 아니라 가전에만 잘 알려져 있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강점을 스마트폰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7일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품격을 계승한 첫 번째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이달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 시그니처는 LG전자가 그동안 세탁기, 얼음정수기 냉장고, 올레드TV, 가습공기청정기 등 가전에 적용한 초프리미엄 브랜드다. 가전 외 품목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초 처음 제품이 출시된 후 지금까지 출시 국가를 확대하는 등 성과를 높이고 있다.

제품의 기본 기능은 올 하반기에 출시한 LG V30과 유사하지만 소재 등에서 차이를 뒀다. 뒷면은 명품시계에 쓰이는 특수 가공한 지르코늄 세라믹을 적용, 오래 쓰더라도 처음 그대로의 우아함을 유지한다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지르코늄은 마모와 부식에 강한 금속으로 독성이 없고 인체 친화도도 높다. 이 소재는 공정이 복잡하고 제작 과정이 까다롭지만 시간이 지나도 긁힘이나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세라믹 형태로 제조해 주로 명품 시계에서 주로 활용된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블랙과 화이트 2종으로 나온다. 6GB RAM으로 한꺼번에 많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더라도 빠르게 구동된다. RAM 용량은 최근 애플이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텐(아이폰X)의 3GB보다 2배 크다. 내장메모리는 256GB로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트렌드를 따랐다. 이를 통해 고화질 사진 및 동영상, 고음질 음원을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다.

아울러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이 튜닝한 B&O 유선 이어폰과 B&O 블루투스 이어폰 'H5'도 함께 제공한다.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8.0(오레오)을 탑재하고 Qi 규격의 고속 무선 충전 기능,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면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결제되는 LG페이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서비스도 차별화할 계획이다. 전담 상담 요원을 배치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원하면 제품 후면에 이름을 레이저로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초프리미엄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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