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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채권리뷰] 美국채, 부채 한도 상향 조정 가능성에 금리 상승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8 14:15

수정 2017.12.08 14:15

NH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7일 장에서 2.49bp오른 2.3634%로 장을 마쳤다"면서 "부채 한도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금리 상승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주요국 국채금리는 독일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했다.

NH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른 것은 "미 하원이 연방정부 폐쇄를 피하기 위해서 단기 지출 예산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 통과로 정부는 오는 22일까지 임시 예산을 조달받고 부채한도 협상 관련한 마감 기간도 2주가 연기된다고 전했다.

유로존에선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0.2bp 하락한 0.293%로 7일 장을 마쳤다. 3분기 유로존 성장률이 2.6%를 기록했다.
미국내 셧다운 경계감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형성됐고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영국은 10년물 국채금리가 2.5bp 오른 1.253%를 기록했다. EU가 오는 10일까지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을 마감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EU는 정상회담(14~15일)에서 2차협상 가이드라인을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NH는 촉박한 시한에 하드브렉시트 경계감이 높아져 금리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태국은 12월 FOMC를 앞두고 시장내 경계감이 확대됐고 금리가 상승했다. 한국 채권시장은 FOMC와 미국 세제 개편안을 두고 금리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중앙은행은 최근 양적완화를 축소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시장내 의구심을 확대 중이다.

중국에선 인민은행의 규제 강화를 두고 일부 은행에서 규제가 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호주는 최근 급락했던 금리에 대해서 하락폭이 과다했단 인식이 퍼지면서 금리가 반등했다.

주요국 7일 채권시장 요약표
번호 국가 종류(국채) 등락률(bp) 마감금리(%) 주요 소식
1 미국 10년 2.49 2.3634 부채한도 상향 조정 가능성에 금리 상승
2 독일 10년 -0.2 0.293 3분기 유로존 GDP 개선에도 美 정부 셧다운 우려로 금리 하락
3 영국 10년 2.5 1.253 브렉시트 1단계 협상 마감 시한 이번달 10일로 확정
4 한국 5년 1 2.287 12월 FOMC와 세제 개편안 두고 등락세 전망
5 일본 10년 0.2 0.057 중앙은행 통화정책 스탠스 변경에 대한 시장내 의구심 확대
6 중국 5년 3.18 3.8362 일부 은행에서 신규 금융규제 방안이 과도하다는 입장 밝혀
7 태국 5년 0.2 1.89 FOMC란 대외 변수 앞두고 시장내 경계감 확대
8 호주 10년 0.5 2.513 급락했던 금리, 하락폭 과다했단 인식 퍼져 소폭 반등
9 인도네시아 5년 1.5 6.07 가파른 금리 하락세 거치고 잠시 쉬어가는 장세 연출
10 말레이시아 5년 0.7 3.602 링깃화 환율 3거래일 연속 절하 여파로 채권시장 약보합세 中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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