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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히어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예고편 대 해부! (1) 그 많던 인피니티 스톤은 누가 다 가졌을까

신민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9 07:10

수정 2017.12.09 07:10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난 브루스 배너(헐크)와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과거 캡틴 아메리카로부터 받은 폴더형 휴대전화를 쥐고 있는데, 영화 상에서 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매개체로 사용될 걸로 보인다.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난 브루스 배너(헐크)와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과거 캡틴 아메리카로부터 받은 폴더형 휴대전화를 쥐고 있는데, 영화 상에서 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매개체로 사용될 걸로 보인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최고 기대작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의 예고편이 지난주 공개됐습니다. 가히 폭발적인 반응입니다. 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인피니티 워 예고편이 공개된지 하루 만에 조회 수가 2억3000만회를 돌파했습니다.

2008년부터 여러 MCU 영화에서 등장한 영웅들이 총 출동할 뿐 아니라 최대 흑막으로 지목돼 온 타노스가 드디어 전면에 등장합니다.
MCU 10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만큼 여러모로 팬들의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예고편을 통해 영화가 어떻게 전개될지 조금이나마 추측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타노스입니다. 타노스는 파란색 포털을 통해 지구에 도착합니다. 마실을 나온 것처럼 심드렁한 표정이 압권입니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치타우리 군대가 사용한 포털과 유사하죠. 어벤져스에서의 포털은 테서랙트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미 타노스가 스페이스 스톤을 갖고 있단 걸 의미합니다. 실제로 예고편에서 로키가 누군가에게 테서랙트를 바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안에 바로 스페이스 스톤이 담겨있습니다.

파란색 포털을 통해 지구에 당도한 타노스와 누군가에게 테서랙트, 즉 스페이스 스톤을 넘기는 로키. 심드렁한 표정의 타노스가 압권이다. 로키는 영화 어벤져스에서 타노스로부터 치타우리 군대를 지원 받아 뉴욕을 공습했다 실패했다. 타노스가 로키를 만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높다.
파란색 포털을 통해 지구에 당도한 타노스와 누군가에게 테서랙트, 즉 스페이스 스톤을 넘기는 로키. 심드렁한 표정의 타노스가 압권이다. 로키는 영화 어벤져스에서 타노스로부터 치타우리 군대를 지원 받아 뉴욕을 공습했다 실패했다. 타노스가 로키를 만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개봉한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로키는 아스가르드 보관실에서 테서랙트를 '슬쩍' 한 바 있습니다. 쿠키영상에선 지구로 향하던 아스가르드 생존자들이 거대한 우주선과 마주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대표는 이 우주선이 타노스의 함선 ‘생츄어리II’라고 공인했죠. 스페이스 스톤을 빼앗기 위해 아스가르드 인들을 공격할 요량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토르의 낙오에 대해서도 납득이 됩니다. 거대한 원형장치를 붙잡은 토르 뒤로 우주선이 최대 출력으로 속도를 내는 모습이 나옵니다. 토르가 생츄어리II를 막아서며 아스가르드 인들이 도망칠 시간을 버는 것 같습니다. 이 가운데 토르가 정신을 잃은 채 홀로 우주를 떠돌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만나게 된 거고요.

토르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아스가르드 인들은 모 행성에 불시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뒤따라온 생츄어리II가 아스가르드 인들을 공격하겠죠. 사망한 아스가르드 인들을 지나치는 이는 에보니 모로 보입니다. 그 하반신이 디즈니 공식행사 D23에서 공개된 에보니 모 피규어와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로키가 그에게 테서랙트를 바치는 게 아닐까요? 자신 혹은 남아 있는 아스가르드 인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말입니다.

에보니 모는 타노스 휘하 슈퍼빌런 단체인 블랙 오더 소속입니다. 이를 테면 악(惡)의 어벤져스로 불러도 무방합니다. 에보니 모와 함께 활동하는 프록시마 미드나이트, 블랙 드워프 모두 이번 영화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일 예정입니다.

타노스가 지구에 도착했을 때 인피니티 건틀렛에는 이미 스페이스 스톤, 파워 스톤이 장착돼 있었습니다. 파워 스톤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등장했죠. 스타로드 피터 퀼 일행이 로난에게서 빼앗아 잔다르 제국을 수호하는 노바군단에 기증했던 물건입니다. 그런 파워 스톤을 타노스가 갖고 있다는 건, 이미 잔다르가 침략당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토르와 함께 지구로 향하는 데 개연성이 생깁니다. 피터 퀼 일행은 파워 스톤의 위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노바군단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들었을 테고, 서둘러 타노스를 쫓아 지구로 향할 수밖에 없었겠죠.

마지막 인피니티 스톤인 소울 스톤은 와칸다에 있을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소울 스톤은 헤임달 혹은 와칸다가 소유하고 있을 거란 두 가지 추측이 있었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언급되지 않았으니 자연히 와칸다에 있을 것이란 설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죠.

이미 파워 스톤, 스페이스 스톤을 보유한 타노스. 비전으로부터 마인드 스톤까지 강탈한 뒤 소울 스톤, 타임 스톤을 뺏기 위해 와칸다와 뉴욕을 침공할 걸로 보인다. 와칸다에 치러지는 전투는 타노스로부터 소울 스톤을 지키려는 방어전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파워 스톤, 스페이스 스톤을 보유한 타노스. 비전으로부터 마인드 스톤까지 강탈한 뒤 소울 스톤, 타임 스톤을 뺏기 위해 와칸다와 뉴욕을 침공할 걸로 보인다. 와칸다에 치러지는 전투는 타노스로부터 소울 스톤을 지키려는 방어전일 가능성이 높다.

타노스의 병사 아웃라이더들도 와칸다를 침공합니다. 아마도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가 스티브 로저스(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전투를 치르는 건 소울 스톤을 지키기 위한 방어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건 다음 해 영화 블랙 팬서가 개봉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스티브 로저스는 더 이상 미국을 상징하는 영웅이 아니라는 겁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소코비아 협정에 반발해 와칸다에 은신하면서 국제적인 범죄자가 됐죠. 특히 슈트에 있는 별을 뜯어낸 흔적도 보입니다. 그렇다면 스티브 로저스 혹은 또 다른 영웅 정체성인 노메드로서 등장하겠네요. 예고편에서 그는 두 차례 등장합니다. 누군가 던진 창을 낚아채는 장면과 와칸다에서의 전투입니다.

먼저 창을 던진 이는 프록시마 미드나이트입니다.
스티브 로저스를 확인한 스칼렛 위치 완다 막시모프가 안도하는 표정을 짓죠. 앞서 D23에서 유출된 예고편에서 비전은 철창에 갇힌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아마도 마인드 스톤을 뺏기 위해 비전이 납치되자 스칼렛 위치가 홀로 구하러 나섰겠죠. 하지만 수세에 몰리게 되면서 스티브 로저스에게 도움을 받는 이야기로 전개될 것 같습니다.
결국 콜버스 글레이브에게 마인드 스톤을 강탈당하게 되지만요. <2부로 이어집니다.>

smw@fnnews.com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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