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포스코ICT, 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 수출 나선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0 12:00

수정 2017.12.10 12:00

포스코ICT가 개발한 스마트 패트롤 트레이가 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 따라 이동하면서 각 설비의 상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포스코ICT가 개발한 스마트 패트롤 트레이가 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 따라 이동하면서 각 설비의 상태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포스코ICT가 항공기 탑승객의 위탁수하물 관리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수하물처리시스템(BHS)’를 국내외 공항으로 확대 공급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ICT는 내년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BHS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BHS는 공항 이용객의 수하물을 센서로 판독해 자동 분류하고, 탑승 항공기로 운반하는 종합물류시스템으로 인천국제공항 2여객터미널의 BHS는 전체 컨베이어 벨트 길이만 42㎞로 연간 1800만 명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이 BHS를 이용하면 전체 에너지 비용을 기존 대비 7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처리용량도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게 포스토ICT측의 설명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1년부터 운영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BHS도 구축해 현재 운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IoT·빅데이터·AI·로봇 기술을 BHS에 적용해 설비의 상태 데이터를 수집, 실시간 분석해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자동으로 처리하는 ‘예지정비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하물을 담아 운반하는 트레이에 IoT 센서를 부착하고, 이 트레이가 전체 시스템을 이동하면서 모터를 비롯한 주요 설비의 진동 등 상태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 유무를 감지해 대응하는 시스템 개발도 완료하고, 현장 적용을 논의 중이다.

포스코ICT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건설중인 공항으로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제주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의 BHS 확장사업을 수주하기도 했으며 베트남,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공항으로 관련 시스템을 수출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신공항에 대한 수요가 늘고있다"며 “국내에서 쌓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BHS 기술을 해외시장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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