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사건의 피해자는 영국에 사는 46세 마리암 야즈다니다. 지난 2015년 야즈다니는 가슴에서 멍울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그에게 내려진 진단은 유방암이었다.
이후 야즈다니는 8시간에 거친 가슴 절제 수술과 재건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두 달 뒤 그는 병원으로부터 오진이었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야즈다니는 검사 결과가 뒤바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야즈다니는 “당시 의사들이 내 가슴을 모두 절제해야 한다고 했다. 수술은 정말 끔찍했고 통증은 너무 심했다”고 말했다. 또 수술 후에도 계속해서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운영하던 미용실 문을 닫아야만 했다. 야즈다니는 “용감하게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힘든 일이다”고 덧붙였다.
노스윅파크병원은 야즈다니의 심리 상담을 돕고 있고 보상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야즈다니가 그간 받은 상처와 고통이 과연 회복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cherry@fnnews.com 전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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