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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연준 점도표, 18년 금리인상 3번 유지하나 19년은 3번으로 상향할 듯"

장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2 08:20

수정 2017.12.12 08:20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네 번 올릴 것으로 전망한 골드만 삭스가 이번 12월 FOMC 회의에선 2019년 점도표 상향이 이뤄질 것으로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는 여전히 2018년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상하지만 점도표 중앙값이 현재의 세 차례에서 조정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우리는 2019년 점도표 중앙값이 현재의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심은 내년 이후의 전망"이라며 "세제개편안에 따라 연준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심"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은 지난 11월초에 열렸던 FOMC 이후 경기 데이타는 약간 개선됐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미국 경기의 성장 모멘텀은 강력하고 실업률은 더 떨어졌고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타는 고무적(encouraging)"이라며 "반면 금융 환경은 다시 완화적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골드만은 "그간 연준 관계자들이 세금 감면이 경제에 미칠 효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번에 적어도 부분적으로라도 세제 개편의 효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제 개편 효과를 이자율 전망에 전적으로 반영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세제 개편이 연준 스탠스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골드만은 강한 성장 모멘텀과 세제 감면을 감안해 연준이 2018~2019년 경기전망을 끌어올리고 내년 실업률은 3.9%, 장기실업률은 4.5%로 전망할 것으로 봤다.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1.9%로 유지하지만 최근 물가전망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하향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연준의 기자회견은 맨데이트의 딜레마로 모아질 것"이라며 "노동시장 과열과 예상보다 낮은 물가에 대한 옐런 의장의 입장 표명이 관심"이라고 밝혔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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