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블랙록 "세계 경제 내년에도 성장…투자이익은 감소"

남건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2 15:16

수정 2017.12.12 15:16

내년에도 세계 경제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겠지만, 투자로 인한 보상은 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블랙록자산운용은 12일 발표한 '2018년 글로벌 투자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깜짝 성장의 여지가 줄어들긴 했지만, 내년에도 세계적인 동반 경기 확장세가 예상된다.

블랙록자산운용은 "미국의 주도로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는 정책 정상화에서 느리지만 꾸준하게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감세로 인해 성장이 부양될 경우 연준의 정책 정상화 속도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로존과 일본의 중앙은행들은 정책 정상화에 있어 연준에 비해선 느린 행보를 보이나, 내년에 그들이 어떤 추가적 조치를 취하는가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내년에도 주식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가를 얻겠지만, 이익은 전에 비해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자산운용은 "신흥국 주식은 수익성 향상,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가격) 상승 및 투자자들의 복귀에 힘입어 내년에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며 "좁은 스프레드, 낮은 수익률과 성숙기에 접어든 사이클을 고려할 때 회사채보단 주식이 선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성장률 및 규율 있는 자본적 지출을 고려할 때 원자재 자체보다는 금속 및 원유 관련 주식과 채권이 나을 것"이라며 "미국 국채와 금은 위험자산의 하락에 대비한 완충 효과를 제공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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