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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열어 보니...역세권·스마트·관광에 '초점'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4 15:30

수정 2017.12.14 15:30

도시재생 뉴딜은 노후 주거지의 환경개선과 도시 경쟁력 회복에 중점을 둔 사업이다. 문재인 정부 5년간 매년 10조원씩 투입해 5년간 총 500곳의 도시재생뉴딜이 진행된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 68곳은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재생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등을 통해 도시재생 뉴딜의 선도모델 역할을 하게된다.

■통영 르네상스 사업비만 1조1041억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지 69곳중 가장 사업비가 큰 곳은 경남 통영의 '문화·관광·해양산업 Hub조성을 통해 재도약하는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로 1조1041억원 규모다. 사업비는 정부보조 417억, 부처연계 2020억, 지자체 304억, 공공기관 1200억, 민간 7100억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다.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폐조선소(신아조선소) 부지를 활용한 산업 구조 개편과 콘텐츠형 개발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해양산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영시 도남동 50만9687㎡에 테마파크, 호텔, 박물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열어 보니...역세권·스마트·관광에 '초점'
■전남 순천 '국가정원 연계' 도시재생
전남 순천의 '몽미락(夢味樂)이 있는 청사뜰'은 정원산업과 음식산업을 연계한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7105억원 규모이며 사업 내용은 정원산업과 생태미식, 반려산업 육성을 통한 상권 활성화 및 시청사 건립과 연계한 중심시가지 기능회복이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연계한 정원반려산업 타운 조성과 LH 협업을 통한 정년주택 조성사업 등이 이뤄진다.

순천시는 사업이 끝나는 2022년에는 사업체수가 2345개, 유동인구 4만1526명으로 올해 보다 각각 25%와 4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안역세권 복합스마트거점공간 육성
충남 천안시의 '신경제교통 중심의 스마트복합거점공간 천안역세권' 사업에는 6531억원이 투입된다. 철도유휴부지와 시유지 등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천안역세권 개발에 3106억원, 민간투자사업에 2644억이 예정돼 있다.

복합환승센터, 역세권 도시개발, 상업·업무 복합센터 등이 조성되며 스마트 시범존 등 스마트 도시공간조성사업도 진행된다. 5년간 30곳의 사회적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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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동 스마트안전도시로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경기도 시흥시의 '정왕동 어울림 스마트안전도시'는 정왕역 역세권 주변 유휴 그린벨트 단절토지와 공유지 활용한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와 원룸 밀집지역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다문화 어울림 공간과 셉티드(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건축설계)를 적용한 스마트 안전도시를 만든다.

2022년까지 3426억원이 투입돼 스마트 가로등·횡단보도, 고해상도 지능형 CCTV, 다문화 복합지원센터, 기숙사형 임대주택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시흥시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4800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재생으로 수원역 앞 되살린다
경기도 수원시의 '수원시 도시재생, 125만 수원의 관문으로 통하다'도 4151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수원의 관문으로 상업 중심지였던 수원역 앞을 지역 보유자원과 주민참여 등을 통해 재생한다.

수원역 앞 도로를 스마트 안전거리로조성하고 중심상권 재생 및 전통시장 골목상권 살리기 사업이 진행된다.
이와함께 청년인큐베이션 센터와 다문화 특화거리도 조성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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