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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中공안, 韓기자 폭행사건 수사 본격화"..피해조사 새벽시간에 신속 진행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5 11:03

수정 2017.12.15 11:03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를 취재하던 한국의 한 사진기자가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중국 측 경호 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해 쓰러져 있다.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에서 스타트업관 이동 중에 폭행당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행사를 취재하던 한국의 한 사진기자가 베이징 국가회의 중심 B홀에서 중국 측 경호 관계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해 쓰러져 있다.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 '에서 스타트업관 이동 중에 폭행당했다. 연합뉴스

【베이징(중국)=조은효기자】중국 베이징시 공안당국이 문재인 대통령 방중 취재 과정에서 빚어진 한국기자 폭행 사건에 대한 피해 사실을 접수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새벽 1시께 매일경제 사진기자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피해상황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피해자의 의사도 중국 공안에 명료하게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조사는 주중 베이징 대사관 한국 경찰영사 입회 하에 진행됐다. 이와 동시에 또 다른 피해자인 한국일보 사진기자에 대한 조사도 완료됐다.

두 기자는 이날 새벽 4시께 중국 법의학자의 진단서를 발부받아 중국 공안에 제출한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에서 폭행·상해사건의 경우 법의의 진단서를 첨부해야 수사 의뢰 접수가 가능하다"며 "북경 공안당국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 조사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자들은 예정보다 하루 앞서 이날 오후 2시께 대한항공편으로 조기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일정을 마무리하고, 충칭으로 이동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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