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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문재인 대통령 첫 방일 가시권 진입...단독 방문 검토 중"

전선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8 11:56

수정 2017.12.18 11:57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도쿄=전선익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의 첫번째 일본 방문이 가시권 안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서냐 일본 단독 방문이냐, 선택만 남은 가운데 빠르면 내년 2월 평창올림픽 전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아사히신문과 닛케이신문 일본 언론들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담이 늦어질 경우 일본을 단독 방문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신문은 “한국이 내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초대하고 싶어 한다”며 “일본은 문 대통령의 방일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써왔다. 북한의 참가 문제를 비롯해 아베 총리 참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단독 일본 방문까지 검토하는 이유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조기 개최될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

윤 수석은 지난 1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중국측 사정에 의해 한중일 정상회담이 늦춰져 왔는데 이번 방중기간 리커창 중국 총리가 회담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표시했다”며 “이른 시일내 열릴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한 번도 개최된 적이 없다. 의장국인 일본은 내년 1월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과 만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양국 대표는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한일 관계와 북한 대응 방안 등을 놓고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sijeo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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