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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식탁에 한라봉, 거봉 오르고 브런치 시행...비선호 급식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1 14:01

수정 2017.12.21 14:01

2018년 기본급식비 5%인상, 1인 1일 기준으로 7855원
두채류 농가에 대한 보완책 등은 미비

내년부터 장병 급식품목으로 한라봉과 거봉포도, 꽃게, 민물장어가 추가되고 브런치가 제공된다. 반면, 장병 선호도가 떨어지는 두채류(두부·콩나물·순두부)와 김치, 우유의 기준량은 줄어든다.

국방부는 20일 '전군급식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2018년 신규급식 품목을 채택하고, 신세대 장병에게 브런치를 제공하도록 급식혁신 사업을 확대하는 등 내년도 급식방침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 기본급식비는 1인 1일 기준으로 7855원으로 책정 돼 올해보다 5% 인상됐고, 전체 1조 6000억원의 급식예산은 가장 합리적으로 사용하여 장병 급식 질을 향상하는데 중점을 뒀다.

비교적 고가인 한라봉, 거봉포도의 급식품목 추가 외에도, 신선한 과일의 급식 기간도 확대될 계획이다.



참외는 7`~8월에서 4~7월로, 딸기는 3~4월에서 1~4월로, 방울토마토는 5~8월에서 연중으로 각각 급식 기간이 늘어난다.

장병 선호 메뉴의 급식량도 소폭 늘어나고 민물장어와 떡갈비, 천연벌꿀, 문어, 피조개살, 통살치킨까스 등 16개 품목을 시험급식 품목으로 채택했다.

올해 시범부대를 선정해 장병들에게 브런치 제공했던 것을 내년에는 1개 급양대를 지정해, 부대 여건에 맞춰 스파게티, 샌드위치 등을 조리해 급식하게된다. 브런치 메뉴는 장병 평가를 통해 2019년 전 분대로 확대될 계획이다.

전투근무지원부대원의 감소에 따른 조리병의 업무 부담 완화 및 민간조리원 처우도 개선된다.

국방부는 조리병의 업무를 경감시키기 위해 덩어리육으로 납품되는 축산물을 반가공(깍둑썰기) 형태로 납품하도록 변경하고, 18년에는 반가공 당근을 ’19년에는 반가공 무를 각각 도입하는 등 전처리된 소채류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급식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민간조리원에게는 2018년부터 명절 휴가비를 연간 80만원 지급하고, 공무원과의 형평성 및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해 공휴일을 유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채류와 우유 등을 납품하던 농가에 대한 보완책이 다소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두채류 급식량이 줄이는 대신 국산 콩을 사용한 된장 구매 등 세심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게 농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국방부는 "군 급식의 개념을 과거 먹이기(feeding)에서 벗어나 식사(dining)하는 것으로 보고 군 급식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