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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국립어린이과학관 오픈…과학자 꿈 키운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1 14:09

수정 2017.12.21 15:44

어린이를 위한 과학문화 공간인 국내 최초의 국립어린이과학관이 문을 열었다. 보고, 만지고, 들을 수 있는 체험 위주로 구성된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과학의 원리를 몸소 배울 수 있는 장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어린이 전용 국립어린이과학관 개관식을 가졌다. 국립어린이과학관은 과거 국립서울과학관을 리모델링해 만들었는데 건축면적은 5611㎡, 전시면적은 4858㎡다. 사업비만 317억원이 투입됐다. 개관식에 참석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것은 과학이고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어린이과학관"이라며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어린이과학관에 자주 와서 마음껏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체험하거나 과학적 도구로 직접 만들어 보면서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국립어린이과학관 개관식' 을 가졌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감각놀이터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을 해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 '국립어린이과학관 개관식' 을 가졌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감각놀이터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을 해보고 있다.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과학 체험 학습이 가능하도록 △감각놀이터 △상상놀이터 △창작놀이터 등 총 3개의 놀이터로 구성됐다. 1층에 자리 잡은 감각놀이터는 성장 시기별 발달특성을 고려한 감각체험과 감성놀이 활동을 통한 인지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어려운 과락 원리를 설명하기보다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중력가속도를 설명하기 위한 사이클로이드 원리는 어린이들이 전시물을 조작해 직선 내리막과 곡선 내리막을 만들고, 꼭대기에서 모형차를 출발시켜 어떤 길에서 모형차가 먼저 도착하는지 관찰할 수 있게 했다. 이정구 국립어린이과학관 관장은 "독수리가 먹잇감을 향해 낙하할 때 직선으로 내려 오는게 아니라 중력가속도를 활용하는 사이클로이드 곡선 형태로 내려 온다"며 "이러한 원리를 글이나 설명을 하기보다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층에 위치한 상상놀이터는 관찰과 탐구, 실험을 통해 문제해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공룡을 좋아한다는 것에 착안해 한반도 백악기 공룡 서식환경을 조성했다. 여기에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 변화를 관찬 할 수 있도록 초대형 롤링볼 전시물을 배치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같은 층에 위치한 창작놀이터에는 △아트 스튜디오 △DIY공방 △디자인랩 △도예체험공방 등을 갖춰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창의성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우주에 대한 이야기과 학습이 가능한 천체투영관, 심해저 생물과 공룡들을 입체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4차원(4D) 영상관, 과학연극과 뮤지컬 등을 즐길 수 있는 과학극장도 새롭게 만들어 졌다.
오는 22일 일반에게 공개될 국립어린이과확관은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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