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생명수가 말라간다.. 지하수위 관측 이후 최저

【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말라가고 있다.

제주도는 21일 도 전역에 지정.운영 중인 기준 수위 관측정 68개소에 대한 지하수위를 분석한 결과, 최근 1주일 동안 평균 수위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평균 3.30m, 최대 11.59m 낮은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는 평년 같은 시기보다 평균 3.58m, 최대 30.33m 낮은 것으로, 2017년 관측 개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제주도의 지하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올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강수량이 지난해의 71%, 평년의 77% 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수 주 함양지인 한라산 중산간 고지대의 누적 강수량도 지난해의 52%에 그쳐 지하수위가 계속 내려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제주도내 지하수위가 취수량 제한 또는 일시적 이용 중지 등의 조치를 하게 되는 기준수위 2단계와 비교해 0.24m~14.54m, 평균 2.35m 높게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북부지역은 기준 수위 관측정 21개소 중 5개소에서 기준 수위 보다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부지역은 기준 수위 관측정 3개소 중 2개소가 기준 수위(1단계) 이하로 낮아졌다.

도 관계자는 "지하수위 하강 현상이 봄장마가 시작되는 내년 4~5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가뭄 현상이 장기화하면 지하수위 더 낮아져 해안 저지대에 해수침투 등의 지하수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따라 지하수위 변화 및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도민들에게 지하수 보전을 위해 불요불급한 물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jpen21@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