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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달러 0.2%↑ ‘셧다운 모면’ vs 유로 0.3%↓ ‘獨·西 정치우려’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2 10:01

수정 2017.12.22 10:11

22일 아시아 오전거래에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미 임시 예산안이 상하원을 통과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우려를 일단 모면한 덕분이다. 반면 독일·스페인 정치적 우려 속에 유로화 가치는 낙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오전 9시53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6% 높아진 93.44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거래에서는 감세안 효과 의구심과 경제지표 호조가 맞물리며 약보합 수준에 머문 바 있다.

다음 달 19일(현지시간)까지로 재정지원을 연장하기 위한 미 임시 예산안이 양원에서 모두 가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간밤 강보합권에 머물던 유로화는 아시아거래로 넘어오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유로/달러는 0.25% 하락한 1.1846달러를 기록했다.

독일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로화 매도를 촉발한 탓이다. 독일 연정구성 협상이 다음달 7일 개시되는 가운데, 사민당 소속 지그마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이 소수정부 구성을 대안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해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선거에서 분리를 지지하는 당이 승리한 점도 유로화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전일 일본은행 이벤트가 별다른 이변 없이 마무리되면서 엔화는 약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달러/엔은 전장보다 0.05% 오른 113.38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은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모든 정책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출구전략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리버설 레이트(완화효과 반전)’를 언급한 일이 통화정책 변화를 시사한 것은 아니다”며 “물가상승률이 2% 목표를 한참 밑도는 만큼 완화정책을 인내심 있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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