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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겨냥 '경리나라' 솔루션 개발한 웹케시 윤완수 대표 "내년 코스닥 노크…해외시장도 진출할것"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5 17:48

수정 2017.12.25 17:48

출시 한달만에 500곳서 사용 "경리 잡무 줄인게 성공비결"
윤완수 웹케시 대표
윤완수 웹케시 대표

금융 솔루션 기업 웹케시가 새로운 상품인 '경리나라'를 앞세워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의 자금관리시스템을 구축해주던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경리들의 업무를 보다 편리하게 해줄 수 있는 '경리나라' 솔루션을 최근 출시했다.

출시 한달여만에 전국 중소기업 500여개사가 '경리나라' 솔루션을 도입했다. '경리나라'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웹케시는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 위치한 웹케시 본사에서 만난 윤완수 대표는 연일 늘어나고 있는 '경리나라' 도입기업을 소개하며 연신 미소를 띄었다. 출시 한 달이 채 안돼 벌써 도입기업이 500개를 돌파했다.
하루에 40개 이상의 기업이 도입한 셈이다.

윤 대표는 "웹케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 것이 경리나라의 성공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자금 소프트웨어로 성장한 웹케시는 기업들의 요구에 맞춰 회계 솔루션, 영업물류 솔루션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영역이 넓어지면 더 많은 고객사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윤 대표는 "영역이 넓어지면 고객이 더 줄어든다는 것을 10년만에 깨달았다"고 말했다. 영업물류, 회계 솔루션 등이 필요없는 기업들은 웹케시의 자금 소프트웨어를 쳐다보지 않았다. 영역을 넓힌 것이 오히려 웹케시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윤 대표는 다시 웹케시의 DNA를 찾기로 했고, 그렇게 개발한 것이 '경리나라'다.

웹케시가 가장 잘하는 자금에 집중했다. 모든 기업은 돈을 주고 받기 때문에 경리가 필요하며 웹케시는 이 경리들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개발력을 집중했다. 1000명의 경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무엇이 가장 불편한지 조사했다.

윤 대표는 "사실 경리는 기업이 돈을 주고 받는 일을 관리하는 아주 중요한 직원인데 급여명세서 주고, 영수증 수집하고, 지출결의서 작성하는 등 잡무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경리나라는 이런 번거로운 경리 업무에 소비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경리라는 직원이 돈을 관리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리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어떤 기업이 경리나라를 이용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매일 얼마나 많은 기업이 업데이트되는지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고객들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윤 대표는 "어떤 기업들이 경리나라를 사용하는지 알려주고 싶었다"며 "특정 업종에 치우친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경리나라로 경리의 잡무를 덜어주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하루에 100개 기업이 도입기업으로 등록되면 전 직원에 피자를 사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하루에 약 40~50개 기업이 등록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라면 1월에 피자를 주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내년에는 20만개까지 도입 기업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경리나라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 내년을 목표로 추진중인 코스닥 시장 상장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1.4분기 중으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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