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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소비지출 ‘가속’ vs 저축률 ‘9년 최소’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6 05:13

수정 2017.12.26 05:13

지난달 미국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저실업과 증시강세, 감세기대 등으로 연말 쇼핑시즌이 활기를 띤 덕분이다. 반면 저축률은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소비지출이 더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신호로 읽힌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보다 0.6% 늘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5% 증가를 예상했다.
10월 증가율은 0.3%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항목별로 비내구재 지출은 1.2% 증가했고, 서비스 지출은 0.6% 확대됐다. 내구재 지출은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실질 PCE(물가효과 제거)는 전월비 0.4% 확대됐다. 10월 증가율은 0.1%에서 보합으로 낮춰졌다.

11월중 PCE 물가는 전월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1.8%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근원 PCE 물가(에너지·식품 제외)는 전월대비 0.1% 높아졌다. 전월(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근원지수 전년동월비는 예상대로 1.5% 올랐다. 지난 2012년 중반부터 연준 물가목표 2%를 밑돌고 있다. 전월(1.4%)보다는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달 개인소득은 전월보다 0.3% 증가해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전월에도 0.4% 늘어난 바 있다.

11월 개인 저축률은 전월 3.2%에서 2.9%로 떨어졌다.
지난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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