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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글로벌 경기상승세 현저히 강화..G10 국가에 금리인상 압력 강화"

장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6 13:48

수정 2017.12.26 13:48

골드만 삭스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상승세가 현저히(notably)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골드만 삭스는 "우리의 글로벌 CAI(current activity indicator)가 작년말 4%에서 올해 12월엔 5%로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들은 경기 상승세가 선진국과 신흥국, 그리고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두드러지게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경기부양적인 재정정책이 글로벌 성장률 반등을 이끌었다"면서 "선진국에서 슬랙(slack)은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미국, 영국, 그리고 캐나다, 스웨덴, 뉴질랜드같은 작은 G10 경제권은 이미 완전고용 단계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유럽의 생산 여력 마진도 현저히 줄어들었다"면서 "다만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엔 의미 있는 슬랙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흥국도 여력이 남아 있는데, 상당부분이 러시아, 브라질, 그리고 인도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G10 국가에선 목표로부터 아주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임금 상승세가 물가 반등의 시그널을 보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통화정책의 다이버전스는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연준이 금리를 세 번 올리고 대차대조표 조정에 나섰으나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은 상당히 경기부양적인 스탠스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영란은행과 캐나다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시작했으며 이같은 압력은 다른 G10 국가들에게 금리인상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마침내 글로벌 경기의 공급측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사인도 나타났다"면서 "선진경제권의 노동생산성도 수년간의 부진 이후 강화되기 시작했으며 생산성은 추가적인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미국의 경우 지속되고 있는 강력한 성장세로 실업률이 내년에 3.3%로 떨어질 것이며, 이는 추가적인 통화정책 타이트닝을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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