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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적정한 가치 유지...유럽증시 '상승장' 호재될 것 <경제포털 FX168>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6 14:41

수정 2017.12.26 14:41

차우 JP모간 연구원이 최근 "앞으로 몇개월 동안 유로화 가치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유로화 강세는 둔화되겠지만 유럽증시가 상승장을 맞는데는 호재가 될 것"이라 밝혔다고 경제포털 FX168이 26일 보도했다.

올해 유로존은 완연한 경제 회복세와 함께 유로화가 주요통화 대비 가치가 올랐다.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유로/달러 환율은 약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스위스프랑, 유로/파운드 환율은 각각 9%, 4% 상승했다. 유럽무역 가중치지수 역시 5% 올랐다.

유로화 가치가 절상된 것은 유럽발 수출상품 수요를 낮추는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에서 나오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유로화 절상으로) 오르면서 고객들엔 가격 부담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넬슨 UBS은행 연구원은 "유로화 강세를 예상하긴 했지만 현재같이 빠른 속도로 절상될지는 예상 못했다"면서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리스크온 심리가 강해져 유럽내 주식시장과 같은 위험자산 투자가 선호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분석했다.

FX168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올들어 1.05달러에서 1.20달러로 약 0.15달러나 올랐다. 상승 모멘텀은 4월말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5월 당선되면서 시장 친화적인 우파적 대통령 등장을 시장이 선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로존은 올해 경제지표 역시도 증시, 유로화와 마찬가지로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U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IFO비즈니스 경기지수는 2011년 이후로 가장 양호했다.
각종 지표가 몇 년래 가장 좋은 것으로 나온 것도 유로화 강세에 힘을 실었단 설명이다.

차우 JP모간 연구원은 "5월 프랑스 대선 이후로 유로화는 5~8월 반등세를 보여 유로존 주식시장 상승을 제한했다"면서 "상장기업의 경영, 실적에 큰 악재가 없었지만 4개월간 유로화는 강세, 주식시장은 약세로 갈리는 모습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화 가치 강세가 안정화된 수준에서 조정되면 이는 곧바로 유럽증시 상승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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