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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탈락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6 16:53

수정 2017.12.26 16:53

울산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이 3년 만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떨어졌다. 울산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지역으로 전락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3기(2018~2020) 상급종합병원 42개 기관 명단에서 제외됐다.

3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42개 기관은 2기 지정 43개 기관 중 41개가 재지정 됐다. 재지정 되지 못한 2개 기관은 울산대병원과 지정보류된 이대목동병원이다. 울산대병원을 대신해 신규 지정된 기관은 경북권역의 칠곡경북대병원이다.


울산대학교 병원을 기존 상급종합병원 중에서 유일하게 탈락한 셈이다.

울산대학교 병원의 재지정 탈락은 지난 5개월 여 간 시설, 인력 및 장비 등 필수지정 기준의 충족 여부, 중증환자 진료실적, 환자 수 대비 의료인력의 비율, 전공의 확보 수준, 의료서비스 질 등을 대상으로 한 서류심사 및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됐다.

울산대학교병원은 2014년 울산지역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이후 울산의 1.2.3차 의료기관 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암과 같은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 진료를 담당하는 전문치료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날 울산대학교병원의 재지정 무산으로 울산지역은 실망하는 분위기다. 울산대병원이 2차 의료기관으로 한 단계 내려옴에 따라 병원수가 하락 등으로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중증치료의 경우 부산, 대구, 서울 등 원거리 치료가 불가피하고 지역의 위신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수가 등이 떨어져 환자입장에서 접근성이 높아졌지만 병원 입장에서 결국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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