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비트코인 내년에도 롤러코스터…40% 급락 ‘네 번쯤’ 있다”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8 08:35

수정 2017.12.28 08:35

4년여 가상화폐시장을 추적해온 월가 전문가가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40% 넘게 급락하는 시장붕괴를 네 차례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이터트랙 리서치 공동 창업자 닉 콜라스는 27일(현지시간) 월가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최초로 공개한 가상화폐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도 급등락을 거듭한 끝에 1600% 가까이 치솟았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6시38분 전장보다 6.08% 내린 1만4788.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콜라스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네 차례의 시장 붕괴를 겪으며 최저 6500달러에서 최고 2만2000달러 사이를 오갈 듯하다”며 적정가를 1만4035달러로 제시했다. 현재보다 약 11% 낮은 수준이다.


그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은 가치 산정이 어렵고, 경제적 효율을 측정하기 위한 용례도 아직 축적되지 않았다”며 “극심한 거래변동성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비트코인은 돈세탁·탈세 등 개인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편법으로 주로 사용된다”며 비슷한 목적으로 쓰이는 100달러권 유통량을 적용해 비트코인 적정시세를 제시했다.

그는 “유통중인 100달러권 총액 10%를 적용하면 비트코인 시세는 최저 6500달러쯤이고, 33%라면 최고 2만2000달러가 된다”며 합리적 중간값은 1만4035달러일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누군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대규모 사업을 벌이지 않는 한 비트코인 가치가 크게 뛰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