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9호선 증차 지연 해명해야”

서울 지하철 9호선 (사진=연합뉴스)

서울 9호선 운영노조는 지하철 9호선 증차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서울시에 해명을 촉구했다.

9호선은 현재 전동차 1편성당 4량으로 구성돼 있다. 1편성당 6∼10량으로 운행되는 다른 노선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치다. 이에 서울시는 혼잡도를 해소하기 위해 일단 6량 열차를 3편성 도입한다고 밝혔으나 이것도 당초 약속과 조금 다르다는 것이 노조 측 입장이다.

노조는 “30일 6량 열차를 3편성 투입해도 오전 출근시간대 운행은 8회에 그쳐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다. 서울시는 지옥철로 고통받는 시민의 안전을 뒷전으로 하고 관리감독을 게을리한 결과 9호선 6량화 계획은 기약없이 미뤄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서울시는 3단계 개통전후인 2018년 12월까지 9호선을 전부 6량화(45편성)하기로 계획을 추진했으며 이달 5일 발표에서도 이를 확인했으나, 지난 20일 발표한 자료에는 위 계획을 2019년 이후라고 수정했다”며 “이는 서울시가 그동안 9호선 증량에 대한 관리감독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라고 꼬집었다.

서울시는 내년 6월부터는 9호선의 수송력을 지금보다 34% 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9호선 3단계(잠실종합운동장∼강동구 보훈병원) 구간이 개통하는 내년 12월까지 4량 열차를 아예 없애고 6량만 운행하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이에 대해 노조는 “열차 증량을 위해 각종 시운전 및 테스트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계획 대비 이러한 시운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대로면 서울시는 2018년 6월 다시 한 번 재계획을 발표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 지금이라도 서울시는 9호선 문제 및 증량 계획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시민의 불편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