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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AI'로 연결하는 스마트시티.. 도시전체를 하나로 묶는 기술 화두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31 16:41

수정 2017.12.31 16:41

미리보는 '소비자가전쇼(CES) 2018'
작년 스마트홈 최대 화두… 올 5G.자율주행 등 선봬
인텔.퀄컴 등 반도체.통신 분야 5G 기술 공개 예상
삼성.LG 등 국내외 IT기업 첨단 신제품 들고 총출동
스마트홈을 넘어 도시 전체가 네트워크화되는 스마트시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18'이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 전시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간 최첨단 기술 경연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연결성(Connectivity)을 주제로 열린 지난해 CES에서는 집안의 가전제품들이 상호 연결되고 지능화되는 스마트홈 기술이 최대 화두였다. 이를 넘어 올해에는 도시 전체를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로 연결하는 스마트시티가 주제로 등장한 것이다.

CES 2018에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퀄컴, 인텔 등 150여개국의 39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이들은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인 △5세대(5G) 이동통신 △자율주행차 △스마트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기업은 지난해보다 30여개 늘어난 총 179개 업체가 전시에 참여한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약 18만명의 방문자와 7000여개 이상의 언론사가 CES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스마트시티 구현하는 최첨단 IT 기술 향연

스마트시티는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망을 기본 전제로 한다. 인텔, 퀄컴 등 반도체.통신 분야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5G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막 기조연설자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입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인텔은 최근 개인용컴퓨터(PC)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서버와 통신 중심으로 바꿨다. 지난달에는 5G 상용 모뎀칩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율주행차가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ES 2018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현대차, 기아차, 도요타 등 총 10개의 완성차 업체가 참여한다. 현대모비스, 콘티넨탈, 보쉬 등 자동차 부품회사도 전시에 가담한다. 이들 업체는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신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스마트시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버 보안 기술도 화두다. CES가 출간한 2018년 트렌드 보고서는 2021년까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손실이 약 6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CES 2018에서는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들의 신기술 전시와 함께 관련 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 국내외 IT 기업들 총출동…막바지 준비 전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8에서 각종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이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갤럭시 A8과 A8플러스를 공개한다.

LG전자는 저가 라인업 최초로 LG페이를 적용한 K시리즈를 선보인다. 신형 노트북 경쟁도 예견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삼성 '노트북 펜'을, LG전자는 2018년형 LG '그램'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두께를 기존 대비 41%로 줄인 벽걸이형 TV 전용 스피커를, LG전자는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스피커 'LG 씽큐(ThinQ) 스피커'를 전시한다. 현대기아차는 전시 부스를 함께 차리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각각 친환경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기술 홍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현대차는 CES 2018 현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입의 수소차 모델명을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에이다스원, 미디어젠, 모본, PLK, 팅크웨어 등 자동차 부품 관련 국내 강소기업들도 CES 2018에 부스를 차린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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