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2018년 미국경제 Q&A <골드만삭스>

윤정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5:44

수정 2018.01.02 15:44

2018년 미국 실업률은 더 떨어지고 임금상승률은 빨라지면서 실질GDP가 평균 2.6% 성장을 거둘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 성장률 2.2% 이상 유지 가능할까 : YES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실질GDP가 2018년에도 평균 2.6%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7년 보다 소폭 빠른 수준이다. 이유는 탄탄한 현재 모멘텀, 금융시장의 계속되는 긍정적인 자극이 계속되고 있고, 재정정책도 천천히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실업률, 2000년 4월 당시보다 떨어질 수 있을까: YES

골드만삭스는 2018년 말까지 실업률이 3.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 4월 실업률 최저점은 3.8%였다.
실업률 3.5%는 1960년대 말 이후 달성되지 못했다.

■ 임금 상승률 빨라질까: YES

골드만삭스는 2017년 임금 상승률은 2.6%에 정체된 수준을 나타내 실망적이었지만, 2018년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갑작스런 변화를 제외하면 임금 필립스 곡선이 데이터와 전반적으로 잘 맞고 있으며, 비농업부문의 시간당임금(CPH)이 그동안 통계방식 상의 문제로 낮게 책정되어왔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소득층일수록 세율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해 소득을 이연시키고 있어 CPH뿐 아니라 분기당 실업률 및 임금 통계치인 QCEW도 낮게 책정돼 왔다.

■ 근원 PCE 인플레이션, 1.5%보다 올라갈까: YES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하락 재료에 집중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상승가능성이 더 높다고 점쳤다.

먼저 가격 필립스커브가 일반적으로 평평하지만, 실업률이 4% 밑으로 내려가면서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수입품 물가와 근원 인플레이션 간에 관계가 2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된다고 말했다. 2015년에 수입품 물가가 떨어져 2017년 근원 인플레이션이 기를 못 폈던 만큼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설명이다.

또, 2017년 3월 핸드폰 요금 책정 방식 변화 등이 근원 PCE를 떨어뜨리는 데 영향을 미쳤던 만큼, 이와 같은 기저효과 때문에 2018년 봄에는 물가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 연준, 시장 예상치인 연 2회보다 금리 인상 더 많이 할까: YES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2018년에 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연준이 2018년에 금리를 2회 올릴 것으로 예상 중이며, 연준은 3회 올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FOMC참가자들의 실업률 하락률 예상치의 중간값이 0.2pp인데, 골드만삭스는 실업률이 이보다 훨씬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그렇다면 금리를 네 차례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소폭 하회하고 있지만, 실업률은 이미 FOMC 이사회가 지속가능수치로 내놓은 값보다 0.5pp 낮은 상황이다. 심지어 실업률은 내년에 0.5~0.75pp 더 떨어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연준이 6개월동안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버티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 연준이 자산 정상화 정책 조정할까? NO

연준은 매달 만기가 도래하는 국채와 MBS 재투자 중단을 통해 매달 100억 달러의 보유자산을 축소할 예정이다. 이 금액은 3달에 100억 달러씩 늘어나 2018년 10월 500억 달러가 될 때까지 증가한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있으면 미국이 계획을 미룰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가 임명한 사람들이 매파적 성향이 많은 만큼 보유자산 축소를 더 공격적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이처럼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일단 FOMC는 불황 수준에 가까운 수준이 아니면 보유자산 축소를 미루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2018년에 불황에 가깝기 보단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보유자산 축소가 미뤄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미 현재 수준의 보유자산 축소도 500억 달러까지 늘어나면 충분히 공격적이라고 덧붙였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