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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민 10명 중 7명 "카풀과 택시 공존 가능"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3 16:13

수정 2018.01.03 16:31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라이드쉐어링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일반 국민 10명 중 7명은 카풀 등 공유경제 기반 교통 서비스인 '라이드쉐어링'이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교통체증을 완화하면서 기존 택시와도 공존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국내 주요 스타트업들이 모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3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라이드쉐어링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 1000명 중 94.1%, 100명 가운데 라이드쉐어링 유경험자 467명 중 96.6%가 라이드쉐어링이 경제적 비용절감, 교통체증 완화, 낭비되는 자산공유 등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응답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3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라이드쉐어링 관련 대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리서치앤리서치 이동열 팀장이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3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라이드쉐어링 관련 대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리서치앤리서치 이동열 팀장이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라이드쉐어링이 전면 허용되면 택시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71.7%(717명)의 국민들은 라이드쉐어링이 허용되더라도 택시와 라이드쉐어링이 공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라이드쉐어링을 경험해 본 이용자들이 더 높은 비율(73%)로 택시와 라이드쉐어링이 공존할 수 있다고 했다. 라이드쉐어링의 등장이 택시 서비스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응답도 절반(59.6%)을 넘었다. 라이드쉐어링과 택시가 경쟁관계라기 보다는 공존하며 서로의 서비스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것이다.

또한 일반 국민들의 절반 이상(55.5%)은 라이드쉐어링의 상시 허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금처럼 출퇴근시간에만 카풀이 허용되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허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라이드쉐어링 경험자는 64.6%가 상시 허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리서치앤리서치 이동열 팀장은 "일반 국민들은 카풀 등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다만 라이드쉐어링에 대한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선 라이드쉐어링 관련 논란이 법을 어겼느냐, 아니냐의 논의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3일 발표한 '라이드쉐어링' 관련 대국민인식조사에서 택시와 라이드쉐어링 업계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3일 발표한 '라이드쉐어링' 관련 대국민인식조사에서 택시와 라이드쉐어링 업계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성진 포럼 전문위원은 "국민들도 라이드쉐어링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인정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점이 의미있다"며 "라이드쉐어링은 법을 어기느냐, 아니냐의 논의를 벗어나서 이 서비스가 사회적으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정부와 택시업계, 라이드쉐어링업계가 참여해 1박2일간 끝장토론을 벌이는 방식의 '해커톤'을 개최해 합의점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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