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타트업 투자 키워드 역시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 정책자금 풀려 스타트업 투자 더 활발
AI.IoT.콘텐츠.커머스 등 유망 분야로 관심 집중

올해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 투자도 지난해에 이어 인공지능(AI)을 비롯 사물인터넷(IoT), 커머스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업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주요 벤처캐피탈(VC)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부상한 AI기업, 성장성이 높은 온오프라인연계서비스(O2O) 기업에 투자금을 쏟아부은데 이어 올해도 더 큰 뭉칫돈이 이들 미래 유망 업종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혁신 성장 정책자금도 모험자본 시장에 풀리면서 스타트업 기업에 지난해보다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VC는 4차 산업혁명 주도 업종, 콘텐츠, 커머스 등의 스타트업 기업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활발한 스타트업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여러 투자사들이 신규 펀드를 결성하는 등 투자를 위한 자금을 대거 확보해둔 상황이다. 투자 규모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구영권 부사장은 "지난해 확보된 투자재원과 창업열기로 올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4차산업혁명 중심의 다양한 성장산업과 초기기업 발굴을 위한 투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규모로 신규펀드를 결성한 만큼 AI 기술이나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를 유망 분야로 꼽은 전문가도 있다. 지난해 코리아VC어워즈 2017 문화부문에서 문화부장관 표창을 받은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박재찬 이사는 "다양한 장르에서 더 풍부해지고 있는 콘텐츠 시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처를 찾고 있다"면서 "차세대 소셜커머스와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는 AI 기술 개발 기업과 배달의 민족, 야놀자 등 O2O 기업에 집중됐다.

네이버는 내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D2SF를 포함, 지난해 스타트업 총 20곳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Appier홀딩스), AI 기반 음성통화 분석(토크IQ), AI 기반 태아 입체 초음파 사진(알레시오) 등이 투자 리스트에 올랐고, AI 기반으로 대화엔진 기술을 개발한 컴퍼니 AI는 네이버에 인수됐다.

카카오는 로봇 모듈(럭스로보), 인테리어 중개(집닥), 중고거래(퀵캣) 등 플랫폼 기업 투자를 선호했다. 카카오가 공개한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리스트 7곳 중 3곳이 플랫폼 기업이었다.
스마트 조명(메를로랩), 3차원 입체음향 솔루션(디지소닉) 등 IT 트렌드 기업도 포함됐다. 카카오 자회사 케이큐스벤처스는 지난해 26개 기업에 투자했다. O2O 기업은 야놀자가 사모펀드(PEF) 등으로부터 총 800억원을 유치하며 성장성이 있는 산업으로 평가받았다.

jjoony@fnnews.com 허준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