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 0.98% 급등...감정원 집계후 최대폭 올랐다

서울 강남구의 주간 아파트가격이 한국감정원 집계 이후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송파구 역시 지난해 마지막주 대비 2배 이상 상승률이 오르는 등 서울의 아파트가격이 새해부터 강하게 치솟았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내놨지만 강남권 집값 안정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강남구 0.98% 급등…감정원 집계 후 최대폭 올라
4일 한국감정원이 1월 1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2주연속 올랐고 전세가격은 6주연속 하락세다.

서울의 주간아파트 가격은 0.26% 오르며 1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11일 0.17% 상승을 저점으로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의 주간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강남구의 주간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98% 올랐는데 이는 한국감정원이 지난 2012년 5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기존에는 2015년 3월 0.67% 오른 것이 최대였다.

송파구의 아파트매매가격 역시 0,85%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 0.35%의 두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11월 4주차(27일 기준)에 1.02% 급등후 한달가량 조정을 받다가 다시 치솟았다. 서초구도 0.39% 상승하며 전주 0.25% 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강남3구는 4월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 감소를 우려하는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연말 하락세 지속
서울 이외지역은 온도차가 크게 나타났다. 경남이 0.14% 내리며 지난해 연말의 하락세가 이어졌고 제주, 경북, 전북, 충남, 충북, 강원, 울산, 부산도 계속해서 아파트가격의 내림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도 0.02% 내리며 지난해 2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감정원은 "부산은 내년까지 예정된 대규모 신규아파트 입주가 본격화되며 모든 구에서 보합 또는 하락했고, 경상권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 및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내리며 지난해 말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누적되고 일부 지방은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학군 선호지역과 도심, 여의도 등 주요업무지구 접근성 양호한 지역 등에서 상승하며 0.04% 올랐다. 세종시도 지난해 2-2 생활권 대규모 입주 당시 급락했던 전세가격이 선호도 높은 도담동, 종촌동 일대를 중심으로 회복되며 상승폭 0.65%로 확대됐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