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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지하철 인터넷 속도 100배 빨라진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4:13

수정 2018.01.04 14:13

오는 6월 8호선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서울 지하철에서 지금보다 100배 빠른 무선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일 지하철에서 1G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개발해 서울시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달리는 지하철에서 최대 550여명이 동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다.

ETRI를 포함한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MHN 기술을 활용한 BMT(Bench Mark Test)를 실시해 최종 기술 검증을 마쳤다. 테스트 결과 8개의 상용레벨 MHN 백홀 기지국 장비를 설치해 달리는 지하철에서 평균 전송속도가 1.1 Gbps 이상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향후 서울 지하철에서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 상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물꼬가 트이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하철에서 1G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개발해 서울시에 적용키로 했다. ETRI 연구진이 4일 MHN-E 랩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하철에서 1G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개발해 서울시에 적용키로 했다. ETRI 연구진이 4일 MHN-E 랩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올 6월 지하철 8호선에서 시범 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며 이후 연말까지 2호선에서도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서울 지하철 전 노선에 확대 적용된다. 연구진은 향후 지하철 외에도 버스를 대상으로 공공 와이파이 확산을 위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ETRI 정현규 5G 기가서비스 연구부문장은 "이번 BMT는 기술 이전을 받은 업체를 포함해 MHN기술 관련 공동연구를 수행한 중소기업들이 제품의 소형화를 통해 상용수준 시스템으로 수행됐다"며 "본 기술은 밀리미터(mm)파를 지하철 이동 무선백홀로 활용한 세계최초 상용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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