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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12월 FOMC 의사록 평가..“통화정책에 관한 새로운 내용 별로 없어”

윤정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5:31

수정 2018.01.04 15:31

2017년 12월 12~13일 양일간 개최됐던 FOMC 의사록이 3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됐다. 먼저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연준이 통화정책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거의 내놓지 않았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골드만삭스는 "FOMC위원들이 경제성장 전망 가능성이 유의미할 정도"라면서 "경제전망에 대한 리스크를 밸런싱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성장 전망이 점도표의 연간 금리인상 횟수를 늘리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이번 의사록에서는 이 압박이 얼마나 강한지는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3월 금리인상가능성은 이전과 동일하게 75%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JP모간은 연준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점도표에 나온 말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저인플레에 대한 우려는 이전보다 줄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익률커브 평탄화 현상도 오래 논의했지만, 일단 이례적인 수준으로 평탄한 것은 아니라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올해 4회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HSBC는 이번 의사록으로 3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더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HSBC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로 전망했다. 3월까지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오르지 않겠지만, 현 수준이 대부분의 FOMC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반대하게 만들 만큼 낮은 수준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FOMC 위원들의 과반수가 저실업률이 현 상황처럼 유지된다면 인플레이션을 결국 오를 것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익률 커브 평탄화를 FOMC가 아직은 심각한 수준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데에 대해서는 HSBC도 JP모간과 동일한 의견을 내놨다. 다만 3월까지 평탄화 현상이 더 심해진다면, 금리 추가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씨티는 이번 12월 FOMC가 상당히 비둘기적인 성향을 띈 회의였다고 분석했다. 점도표에 금리인상을 연 3차례 밖에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씨티는 재정정책으로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낮으면 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면서 연 3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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