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약이 되는 제철음식]

'김' 한장에 달걀 2개 맞먹는 비타민 함유

초겨울에 생산한 김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고 당질, 섬유질, 칼슘, 철분, 인 등 영양이 풍부하다. 김 한 장에는 달걀 2개와 맞먹는 비타민이 들어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김을 '감태(甘苔)'라고 부르며 '성질은 차고 맛이 짜면서 구토나 설사에 효능이 있다'고 했다. 동맥경화, 고혈압, 갑상선이 부은 사람들은 구운 김을 하루 대여섯장씩 물과 함께 먹으면 좋다고 기록돼 있다.

또 요오드, 칼슘, 비타민 B1.B2 등을 풍부하게 들어있고 니코틴을 해독하는 데도 좋다. 노화를 막는 항산화 성분과 섬유질이 다량 함유돼 미용에도 좋다.

좋은 김은 빛깔이 검고 광택이 난다. 향기가 좋으면서 불에 구우면 청록색으로 변하는 것이 좋은 김이다. 구우면 김에 든 붉은 색소가 청색 물질(피코시안)로 바뀐다. 그러나 김이 물에 젖거나 햇빛에 노출되면 붉은 색소와 청록색으로 변하지 않고 향기도 없어진다. 이처럼 김은 습기와 온도, 광선에 의해 변질되기 쉽고 그 중에서도 습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빠른 기간 안에 먹는 것이 좋고 밀봉해 냉동 보관하는 것도 좋다. 김은 지방이 아주 적어 기름을 발라 구우면 맛도 좋고 영양의 균형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기름에 오래 재워둘 경우 지방의 산패가 일어나므로 바로 먹어야 한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