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강근주 기자] 경복대는 작년 제52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이어 제54회 세무사 시험에서도 최종 합격자를 배출해 화제를 낳고 있다.
경복대학교 세무회계과 출신 남상헌군이 공인회계사 시험에, 그리고 정지민군이 세무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공인회계사 및 세무사는 타인의 위촉에 의해 회계에 관한 감사 및 감정, 증명, 계산, 정리, 입안 또는 법인설립에 관한 회계와 세무대리를 수행하는 전문직이다.
이에 따라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시험은 사법시험, 행정고시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고등고시에 속한다. 시험에 최종 합격한 915명을 출신 대학으로 보면 이른바 서울의 명문대학이 주류를 이룬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도 아닌 경기권 전문대학 출신 학생이 합격한 사실은 ‘인간 승리’에 가까운 결과로 평가된다.
남상헌군은 중앙대학교 회계학과에 편입학해 학사학위 과정을 이수하게 됐고, 정지민군은 경희대학교 세무학과에 편입학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 국내 회계 및 세무 발전에 기여하고, 공평한 과세실천 및 투명한 회계제도 확립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승용 경복대 홍보센터장은 “유수의 4년제 대학들이 다양한 고시반 등을 운영하며 적극적으로 시험 준비를 뒷받침해준 것에 비해 우리 학생들은 조직적인 지원도 못 받은 상태에서 최종합격을 했기 때문에, 그 결과는 매우 값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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