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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수개월내 하향 조정-獨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 바인베르크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7 13:28

수정 2018.01.07 13:28

현재 펀더멘털로는 강세 지탱 힘들어
지난해 중반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수개월내 다시 떨어지는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선임 애널리스트이자 상품연구 이사인 유겐 바인베르크는 지난 5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의 펀더멘털은 (유가) 강세를 받쳐주기 힘들다”며 “유가가 수개월내 적어도 10~15% 하향 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기가 과열되고 있다며 다음달에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OPEC 산유량 3위인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도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적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에도 지난 4일 브렌트유의 경우 3일 지난 2015년 중반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68.27달러까지 올랐다.

바인베르크의 시각은 투자은행들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공개한 올해 석유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북해산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을 당초 배럴당 58달러에서 6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5달러에서 57.5달러로 상향했다.


CNBC는 지난해 9월 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연장에 합의한 이후 재고 감소 등 공급 과잉 문제가 많이 해소됐지만 미국산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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