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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8일부터 실적 전망치 발표 주간… IT·금융주 주목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7 20:08

수정 2018.01.07 20:08

코스닥 활성화 대책 임박.. 지수 상승 지속여부 주목
[주간증시전망] 8일부터 실적 전망치 발표 주간… IT·금융주 주목

이번주(8~12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새해 첫 주요 이벤트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9일 삼성전자 4.4분기 잠정치 발표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시작될 예정이다. 코스닥은 이르면 다음주 중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오름세인 지수 상승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코스피 어닝시즌,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2500선 안팎에서 지수를 형성할 전망인 가운데 4.4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그간 코스피 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해 온 실적 불확실성 완화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9일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발표로 시작되는 4.4분기 어닝 시즌이 코스피 지수 등락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4.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하향 조정이 지속되며 15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전망이 10% 이상(5년 평균) 하향조정 된 것과 비교했을 때 이번 4.4분기 실적 전망 하향 조정폭은 크지 않다"며 "그간 삼성전자가 KOSPI '올해 실적전망 상향을 이끌으며, 삼성전자 4.4분기 실적 확인 이후 실적 불확실성 우려가 빠르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4.4분기 보다는 2018년 1.4분기 및 올해 이익레벨 증가에 있다"며 "4.4분기 어닝쇼크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 전략에 대해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추천 투자종목으로 반도체, 에너지, 화학, 철강, 은행 등을 제시했다.

코스닥은 이르면 다음주 중 정부의 활성화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관전포인트는 코스닥 전용 펀드 세제 혜택과 코스피 통합 벤치마크 지수 구성 종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전용 펀드 세제 혜택의 강도에 따라 단기 차익실현 욕구 확대, 혹은 추가적 수급 모멘텀 확대 여부가 결정 될 전망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혼합 벤치마크 지수는 코스닥에 속한 상장사 주식 수요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이 체감하는 정책 강도는 연기금의 코스닥 보유 비율에 대한 수치적인 가이드라인 제시 여부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한이 어느 정도인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금융.IT, 성장 모멘텀 지속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정책 수혜주에 주목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정보기술(IT), 금융주 등을 목록에 올렸다.

특히 금융주에 대한 기대가 두드러진다.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와 메리츠종금증권을, SK증권은 KB금융을 각각 추천했다.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KB증권은 "순이자마진과 판매관리비 등 주요 이익결정 변수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중간배당 등의 적극적인 배당정책 또한 긍정적"이라며 "부실자산 및 대기업 여신 비중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급격한 대손비용률 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KB금융을 추천하며 "손익이 2018년 온기로 반영돼 은행주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며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및 수익성 자산 확대 여력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네이버를 추천 목록에 올리며 "기존 플랫폼과 신규 플랫폼의 광고 인벤토리가 확대돼 광고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웹툰을 포함한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외형확대 기대도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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