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하커 총재는 5일(현지시간) 미국경제학회 연설에서 “수익률곡선 역전이 촉진되지 않도록 하고 낮은 인플레이션도 반영해 올해 금리인상은 두 차례가 적절할 듯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권을 행사한 하커 총재는 세 차례 금리인상에 모두 찬성한 바 있다. 올해는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권이 없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2% 목표를 다소 웃돈 후 내후년쯤 목표치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제전망만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미진한 물가가 이어진다면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여전히 2% 목표를 밑돌 수 있다. 그럴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 밑쪽으로 향하면서 목표치 맞추기가 한층 힘들어진다. 현 통화정책을 재평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떠한 변화를 주도하거나 특정 변화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플레이션 타깃팅 등 다양한 대안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전일 불라드 총재 역시 세제개혁 효과를 반영하더라도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감세가 경제성장과 투자를 진작할 듯하고 주가는 이미 상승하고 있지만, 그래도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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