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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틀랜타 연은 총재 “물가압력 미약…올해 금리인상 2회 이하로”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08:18

수정 2018.01.09 08:18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내부에 올해 3차례 금리인상 계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2명의 인사에 이어 8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인상을 2회 이하로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가압력이 약한 데다 연방준비제도의 2% 물가목표 달성 능력을 대중이 불신하고 있을 가능성 때문이다.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로터리클럽 연설에서 “낮은 실업률과 탄탄한 성장 기대 속에 부양기조를 서서히 제거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이것이 연내 3~4차례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임금증가율과 인플레이션이 미약한 데다, 연준의 물가목표 달성 능력을 대중이 불신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대중의 물가 기대치가 연준 목표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균형 있게 운영토록 하는 중립금리가 2%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을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연준은 현 목표범위(1.25~1.50%)에서 두세 차례만 더 금리를 올리면 된다.
그 이상 조정하면 경제활동이 위축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달 대차대조표 축소로 연준 통화정책이 좀 더 중립적 기조에 근접하고 있다. 금리설정에서도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같은 금리인상 전망이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감세로 경제활동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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