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파이팅 평창, 우리가 응원합니다] KTX 타면 서울에서 2시간..올림픽 ‘당일치기’도 어렵지 않아요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9 18:58

수정 2018.01.10 09:48

(6) 빠르고 안전하게 올림픽 가는 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쾌적한 올림픽'으로 손꼽힐 전망이다. 약 110여만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6500명에 이르는 선수단의 경기장 방문을 대비해 △항공 △철도 △도로 등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최상의 교통편이 제공될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진부역 하차)까지는 경강선 KTX로 1시간37분이 소요된다. 눈이 내린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주변이 온통 새하얗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진부역 하차)까지는 경강선 KTX로 1시간37분이 소요된다. 눈이 내린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주변이 온통 새하얗다.
연합뉴스

[파이팅 평창, 우리가 응원합니다] KTX 타면 서울에서 2시간..올림픽 ‘당일치기’도 어렵지 않아요

강릉까지 KTX ..인천공항~강릉 하루 16회 운행..요금은 4만원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대적인 철도망 개편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과 진부, 강릉을 연결하기 위해 인천공항~서원주 간 기존 철도를 고속화하고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을 구축했다.

올림픽 기간에는 수도권~개최지 고속철도(KTX) 운행 횟수도 대폭 늘렸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강릉간 KTX는 1일 총 16회 운영된다. 특히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월 1~9일과 2월 25~28일에는 인천공항~진부간 8회 무정차 운행을 해 시간이 단축된다. 예상소요시간은 2시간40분이다.

또 △서울~강릉 △상봉~강릉은 1일 총 10회와 15회 운영되며, 예상소요시간은 각각 114분과 88분이다. 요금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강릉은 4만100원 △서울~강릉은 2만7600원 △청량리~강릉은 2만6000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착 시간이 단축돼 당일치기로 경기 관람이 가능해졌다"면서 "관광객이 몰리는 개.폐회식 이후에는 기존 운행 외에 임시 열차를 추가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항기도 뜬다..인천~양양간 하루 5~7회 국내선 운항
'항공'을 이용하는 선수단이나 국내외 관광객의 편의성도 한층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해외 선수단과 응원단 등을 맞이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오는 18일 차질없이 개장할 수 있도록 운영 인력을 확충하고 현장 훈련을 강화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림픽 기간에는 해외 관광객 등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양양공항까지 1일 5~7회 내항기가 운항될 예정이다. 양양공항~개최지까지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1일 40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인천공항에 입국해 양양공항까지 이동하는 여행객은 인천에서 별도의 출입국 절차 없이 환승 내항기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의 경우 출입국 편의를 위해 선수, 기자단 전용 심사대를 만들었다"면서 "양양공항에는 활주로 등을 재포장하고 국제선 출발 대합실을 재배치하는 등 전반적인 공항 시설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통행료 ‘공짜’올림픽 기간 영동 6개 나들목 통행료 면제

자가용으로 경기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도로망도 개선됐다.

제2영동고속도로를 안양~성남 고속도로와 연계해 인천공항~평창을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올림픽 주요 간선도로로 활용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인 오는 2월 9~25일과 3월 9~18일에는 영동고속도로 6개 나들목(IC)을 이용하는 차량의 통행료도 면제된다. 통행료 면제 IC는 면온, 평창, 속사, 진부, 대관령, 강릉 등 6곳이다.

다만 자가용 이용자는 대관령 환승주차장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일반 관람객은 경기장에 자가용을 타고 갈 수 없어 환승주차장에서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차를 주차할 수 있는 환승주차장은 총 8곳이다. △평창(진부, 대관령) △보광(봉평) △정선 △강릉(북강릉, 강릉역, 서강릉, 관동) 등이다. 올림픽 기간 동안 총 432대의 셔틀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폭설.테러 대비 제설차 전진배치..인천공항공사 등 대테러 종합훈련

정부는 폭설 등의 기후 변화나 테러 위험에 대비한 안전성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국토부는 강원지역에 제설 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구난 장비를 주요 IC와 오르막 구간에 상시 배치했다. 국토부는 "지자체에 제설차량과 살포기 각각 77대, 46기를 지원했다"면서 "예상치 못한 폭설 등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예비 제설지원팀'을 3개조로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혹시 모를 테러 위험에 대비해 올림픽 관련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국토교통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평창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한 주요 경기장과 선수촌, 민간 숙박시설, 방송센터 등 올림픽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에 나선 바 있다. 평창올림픽 주요 운송수단인 KTX의 9개 역사 내 철도시설물 등도 점검이 이뤄졌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가정보원 등 총 13개기관이 참여한 '대테러 종합 훈련'도 진행됐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