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정보보호 현장 간담회 사이버사고 대응 나선다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왼쪽 세번째)이 10일 서울 역삼동 지란지교시큐리티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사이버사고 대응 체계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산업계와 학계, 전문기관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사이버사고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

지난해 가상통화거래소 해킹, 랜섬웨어 등 사이버사고가 증가하면서 보안과 정보보호가 국민적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김용수 과기정통부 2차관이 올해의 첫 현장소통인 '4차공감'으로 정보보호 분야를 선택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역삼동에 있는 정보보호 중견기업 지란지교시큐리티에서 산·학·연 전문가 15명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주요 사이버 사건과 올해 주요 위협요인을 분석하고 자유 토론을 통해 사이버 대응 체계를 개선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이버 보안에도 적용해 사이버사고 대비 보안 기술을 고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해 랜섬웨어에 이어 가상통화거래소 해킹 사고가 발생해 가상통화거래소 유빗이 파산하는 등 사이버 공격이 진화되고 첨단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해킹 위협을 받고 있는 가상통화거래소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운영 기업들이 보안 장비, 기술 등에 더 투자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또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6·13 지방선거 등 사회적 이슈가 예정돼 있어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차관은 "올해는 민간 사이버 위협 체계를 고도화하고 고급 전문 인력 양성 및 보안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보안 분야는 대응뿐만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도 중요하므로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환경조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오늘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이야기를 정책에 반영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이버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사이버 대응 준비와 철저한 사고 예방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학계에서는 정보보호 전문가 김승주 고려대 교수,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원유재 충남대 교수, 산업계에서는 네이버, KT, 롯데정보통신의 정보보호책임자가 각각 참석했다. 또 유관기관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보안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정부 측에서는 경찰청이 참석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