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과 작별"..새해 다짐 이끌어주는 자기계발서 인기

최후의 몰입
내 시간 우선 사용법
씽크 스몰
외국어 공부, 시험, 몸 만들기, 취미 배우기 등 새해맞이 목표들이 다양하다. 마음을 잡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겠지만, 이를 완주하는 이보다 실패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10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자기계발, 외국어, 건강관리, 취미 등 신년 결심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카테고리 도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한달간 판매량이 전월대비 평균 79% 늘었다. 연말·연초인 12월과 1월의 연간 도서 판매량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을 앞설 정도다. 마음을 다잡는 연초 분위기에 맞춰 스스로의 삶을 점검해보는 자기계발서는 매년 인기를 누렸다. 최근 한달간 자기계발 도서의 매출은 전월대비 무려 134%나 증가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이달 출간된 책들 중에는 ‘미루지 말고 끝까지 해낼 것’을 요구하는 책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최후의 몰입’(제갈현열 외·쌤앤파커스),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닐 피오레·청림출판), ‘씽크스몰’(오웨인 서비스 외·별글) 등이다.

‘최후의 몰입’은 결정적인 순간, 끝까지 몰입해 최고의 성취를 이끌어내는 힘을 말한다. 저자는 12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33명의 금메달리스트와 그들을 키워낸 3명의 감독 등 총 36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최고의 선수들이 결정적 순간 어떻게 집중력을 발휘하는지 그 노하우를 파헤쳤다.

저자는 ‘1등에게는 있고 2등에게는 없는 것’으로 ‘몰입’을 꼽는다. 비슷한 실력자들 중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힘은 몰입하는 힘, 즉 집중력에 있다는 의미다. 집중력은 재능과 자질마저도 이기는 최고의 승부수다. 물론 이들도 시련이 있었고 자신의 한계에 부딪쳤으며, 도중에 목표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

그러나 ‘작심삼일’의 보통 사람들과는 뚜렷한 차이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독함’이다. 최고의 선수들에게는 이루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힘이 있었다.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이용대는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자신만 생각해야 한다”고 했고, 쇼트트랙 메달리스트 이정수는 “가족도 친구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목표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외로움을 견디는 사람만이 정상에 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인생을 걸만한 목표가 있다면 그만큼 독하게 매달려야 한다는 슬픈 진실이다.

그런가하면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은 반대의 조언이다. ‘즐거운 계획이 나를 행동하게 한다’ ‘충분히 즐겨야 일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미국 아마존에서 ‘평생에 한번은 꼭 읽어야 할 책 100’, 미국 최고의 자기계발 트레이너 ‘톱 10’에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끈 이 책은 최근 신조어인 ‘워라밸’과 맥을 같이 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뜨거운 화두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다른 일을 포기하거나 희생하려고 하지만, 의외로 망설이거나 미루면서 낭비된 시간이 의외로 많다. 이 책은 삶에서 죄책감 없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도록 일을 ‘미루지 않도록’ 도와준다. 일을 미루는 이유는 게으름 등이 이유가 아니다. 저자는 ‘일을 미루는 것은 어떤 일이나 결정을 시작하고 마치는 데 대한 불안을 감당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 기제’로 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10가지나 소개한다. 결론적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 또는 미루는 습관을 없애 전략적으로 시간을 활용해 여유 시간을 충분히 가져라는 것이 이 책의 조언이다. 30여년간 수백만 명의 ‘일 미루기 선수’를 ‘성공적인 실행가’로 만든 시간경영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씽크스몰’은 현대 혁신적인 경제학 이론인 넛지 이론을 인간의 삶과 연관지어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해주는 안내서다. 넛지 이론을 우리 인생에 접목해 여러 목표를 성취하도록 도와준다. 그것은 ‘결정, 계획, 약속의 조건, 보상, 목표, 피드백, 노력’ 등 7가지 체계적인 단계로 구성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작게 생각하기’다. 성공하려면 ‘크게 생각하라’는 말을 하지만, 사실 ‘작고 구체적인’ 과정이 없으면 목표를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 작게 생각하고 작은 것부터 계획하는 것이 제대로 성공하고 성과를 내는 최고의 길인 셈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