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울산시, 지역 中企와 '초소형 전기차' 개발 박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0 19:25

수정 2018.01.10 19:25

내년까지 제작.상용화 목표.. 울산TP 주관 실증사업 진행
市, 총사업비 367억원 투입..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추진
울산시가 추진 중인 '그린전기차 차량부품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테슬라와 1000억원의 부품납품 계약을 맺었다. 울산시가 미래 자동차 기술확보와 개발을 위해 지난해 1월 미국 테슬라에서 전기차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시승차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울산시가 추진 중인 '그린전기차 차량부품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이 테슬라와 1000억원의 부품납품 계약을 맺었다. 울산시가 미래 자동차 기술확보와 개발을 위해 지난해 1월 미국 테슬라에서 전기차 관련 간담회를 가진 뒤 시승차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 울산=최수상 기자】 "지능형 초소형 전기차를 아시나요?"

울산시가 지역 중소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기술 확보와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시는 10일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 시장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초소형전기차 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친환경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사업인 '지능형 초소형 전기차 산업육성 실증사업'은 울산테크노파크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다.

2년간 18억 원의 사업비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과 역량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디자인과 부품개발을 통해 초소형 전기차를 제작하고 2019년에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초소형 전기차의 제작 및 상용화가 목표다.

지능형 초소형 전기차는 최고속도 60~80km/h 내외의 1~2인승 전기차를 말한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신한 친환경 자동차를 대표할 수 있는 미래 이동수단이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총 사업비 367억원이 투입되는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지원 사업'을 2020년까지 추진한다.

울산시는 앞서 지역 중소기업과 친환경 자동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그린전기차 차량부품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자동차 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은 차체 경량화 기술을 이용, 테슬라에 1200억 원의 매출과 1000억 원의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덕양산업도 크래쉬패드 경량화로 현대차에 254억 원, 이지트로닉스는 중국 제일기차에 15억 원 등 2500억 원의 부품개발 상용화 성과를 거둔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함으로써 주력산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다각화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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